"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에 대해서 최선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겠다"

문무일 검찰총장은 19일 정부가 추진 중인 형사사법제도 개혁과 관련해 "열린 마음으로 접근하겠다"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19일 대구고·지검을 순시차 방문해 직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모든 문제를 국민 눈높이와 관점으로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도입 등과 관련한 논의를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문 총장이 대구 고·지검을 방문한 것은 지난해 7월 취임 이후 처음이다.
초임 검사 시절 대구에서 근무한 경력이 있는데 대구고·지검 20여 개 사무실을 직접 찾아 직원들과 일일이 인사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에는 대구지검 서부지청을 방문, 업무보고를 듣고 관내 지청장 간담회도 열었다.
그는 저녁 대구·경북지역 기관장, 유관단체 관계자와 만찬을 한 뒤 고속열차(KTX) 편으로 상경할 예정이다.

문 총장은 고려대학교 법학과를 졸업하고 사시 28회, 사법연수원 18기 출신으로 강직하고 상냥한 성품으로 검찰 내·외적으로 인망이 두텁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그는 "정부 논의에 열린 마음으로 참여해 바람직한 형사사법 시스템을 모색하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한다"면서 "검·경 수사권 조정, 공수처 도입에 대해서 최선의 대안을 찾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