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5개 상장사, 여성 사외이사 선임한다
LG화학 등은 내년부터 여성 사외이사 선임
LG그룹 지주사 ㈜LG를 비롯해 LG전자, LG유플러스, LG하우시스등 5개 상장 계열사가 3월 주주총회에서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내년 8월부터 시행되는 자산 2조원 이상 상장 법인의 이사회를 특정 성(性)으로만 구성하지 않도록 한 자본시장법 개정안에 따라서다.
LG전자, LG하우시스, 지투알은 다음달 주주총회에서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한다고 25일 공시했다.
LG전자 사외이사 후보인 강수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공정거래 및 법률 전문가로, 컴플라이언스 분야에서 심도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서수경 숙명여대 환경디자인과 교수는 고부가 토털 인테리어 서비스 사업을 확대하고자 하는 LG하우시스의 경영 자문 역할을 맡게 된다. 광고대행사 지투알은 자산 2조원 미만의 상장사지만, 선제적으로 최세정 고려대 미디어학부 교수를 사외이사에 선임한다.
㈜LG와 LG유플러스는 향후 이사회를 열어 ESG와 오픈이노베이션 분야 전문가를 여성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하는 안건 등을 승인하고 공시할 예정이다. 다른 자산 2조원 이상 LG 상장사인 LG화학과 LG생활건강, LG디스플레이, LG이노텍 등은 내년에 여성 사외이사를 선임한다.
LG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지닌 여성 전문가들의 이사회 참여를 확대해 이사회의 다양성과 투명성을 높이고 중장기적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