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1주 앞두고 차례상 차림 비용 24만 4000원 선…지난해보다 8~9%↑
대형유통업체보다 전통시장이 약 10만 원 저렴 구매 적기는 채소류 3~5일전, 과일류 6~8일전
추석 명절을 1주일 앞두고, 추석 차례상 차림 비용이 지난주 대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지난 9, 16일에 이어 3차로 23일 전국 19개 지역 18개 전통시장과 27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추석 성수품 28개 품목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전통시장은 24만 4000원, 대형유통업체는 34만 2000원으로 전주대비 각각 2.1%, 0.2%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추석명절 물가와 비교하면 올해는 차례상 차림 비용은 전통시장과 대형유통업체 모두 각각 8.2%, 9.1% 상승했다.
전통시장을 기준으로 지난주와 비교하면, ‘원황’에서 ‘신고’로 주력품종이 교체된 배(27.1%)와 작황부진으로 수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추(6.2%), 녹두(6.5%) 가격이 상승했다.
밤(9%), 대추(3.1%) 등 임산물은 햇품 및 정부 보유물량의 집중출하로 가격이 하락했으며, 국거리와 육적에 쓰이는 쇠고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한편 aT는 지난 10년간 추석 성수품의 가격을 분석하여 올해 성수품 구매 적기도 발표했다.
▲채소류: 수요가 집중되는 추석 1~2일 전을 피해 추석 3~5일 전
▲소고기: 선물세트 등의 수요 감소해 가격하락이 예상되는 추석 4일 전~당일 구입
▲과일: 제수용 수요가 많은 시기인 추석 5일 전~당일을 피해 추석 6~8일 전에 구입
aT 이기우 수급이사는 “올해는 날씨 탓에 농산물 작황이 부진하여 추석성수품 수급에 대한 우려가 많다”며 “오는 29일까지 민·관 합동으로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반’ 운영을 통해 주요 성수품 수급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통 차례상과 간소화 차례상의 차림비용 관련정보는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