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7명 입사 후 건강 이상 호소

목 어깨 허리-안구질환-만성피로 순 벼룩시장 직장인 1902명 대상 설문

2020-06-04     김수진 기자
/ 벼룩시장구인구직 제공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입사 후 ‘건강 이상’을 경험했으며, 직장생활 연차가 높아질수록 건강이 더 나빠졌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벼룩시장구인구직은 4일 직장인 1902명을 대상으로 입사 전과 후의 건강 상태에 관한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총응답자의 70.9%는 ‘건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세부적으로는 ‘그렇다’는 답변이 51.6%, ‘매우 그렇다’는 답변은 19.3%였다. ‘보통이다’는 22.8%, ‘그렇지 않다’ 5.7%, ‘전혀 그렇지 않다’는 0.6%에 불과했다.

직장생활 연차가 높아질수록 건강 이상을 느끼는 비율도 높아졌다. ‘10년 이상(38%)’ 근무한 직장인이 건강이 가장 나빠졌다고 답했으며, ‘10년 미만(21.2%)’, ‘5년 미만(17.4%)’, ‘3년 미만(14.9%)’, ‘1년 미만(8.4%)’의 순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직장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질병(복수 응답)은 무엇일까. 1위는 ‘목·어깨·허리 통증(57.7%)’이었다. 이외 ‘안구건조증 등 안구질환(22.3%)’, ‘만성피로(22.2%)’, ‘급격한 체중 변화(18.5%)’, ‘체력 저하(16.9%)’, ‘소화불량·변비 등 소화기장애(13.8%)’, ‘두통·편두통(10.4%)’, ‘터널증후군(8.2%)’, ‘신경과민(7%)’, ‘무기력증(4.5%)’, ‘수면장애(3.1%)’, ‘우울증(1.5%)’ 등 다양한 증상을 호소했다.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는 ‘운동 부족(27.3%)’이 1위였고, ‘상사, 동료로 인한 스트레스(23.1%)’가 그 뒤를 이었다. 다음으로 ‘열악한 근무환경(13.8%)’, ‘불규칙한 식습관(12.3%)’, ‘과중한 업무량(12%)’, ‘잦은 야근(8.6%)’, ‘긴 출퇴근 시간(2.9%)’도 건강 악화의 원인으로 들었다.

그렇다면 직장인들은 건강관리를 위해 어떤 방법을 모색하고 있을까? ‘충분한 수면(28.4%)’을 취한다는 답변이 가장 높았다. 계속해서 ‘운동(25.8%)’, ‘특별히 하는 것이 없다(16.9%)’, ‘식단 관리(7.2%)’, ‘취미활동(7.2%)’, ‘금연·절연(3.8%)’, ‘주기적인 건강검진(3.4%)’, ‘금주·절주(3.4%)’, ‘명상(1.9%)’, ‘심리상담(1.2%)’ 등의 활동을 한다고 답했다.

한편 특별히 건강관리를 위해 하는 것이 없다고 답한 응답자들은 ‘시간이 부족해서(37%)’, ‘귀찮아서(27.6%)’, ‘뭘 해야 할지 몰라서(24.2%)’, ‘비용이 부담돼서(8.4%)’, ‘관리해도 나아지지 않을 것 같아서(2.8%)’를 이유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