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접속 장애 · 부정행위 없었다"

대기업 첫 온라인 공채 성공 사례, 비대면 공채 확산

2020-06-01     박철중 기자
31일 경기도 화성시 삼성전자 사업장에서 감독관들이 실시간으로 원격 감독하는 모습. / 삼성전자 제공

대기업 중에 처음으로 필기시험을 온라인으로 실시한 삼성그룹의 온라인 공채 시험이 큰 탈없이 마무리 됐다.

삼성그룹은 지난달 30~31일 이틀간 총 4회에 걸쳐, 일명 '삼성고시'로 불리는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당초 우려했던 서버 오류나 부정행위 등에 대한 문제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이번 첫 온라인 공채 시험의 경험을 보완해 채용 분야 전반에 비대면 방식을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GSAT는 오전 9시와 오후 2시로 하루 두차례 나눠 이틀간 총 4차례 치렀다. 정확한 응시자 수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회당 수 천명에서 만여명이 동시 응시한 것으로 추정된다.

앞서 삼성은 온라인 시험 응시자들에게 개인정보보호용 신분증 가리개와 스마트폰 거치대, 영역별 문제 메모지 등 시험에 필요한 도구들을 담은 꾸러미(키트)를 제공했다. 또한 부정행위 방지를 위해 삼성SDS의 최신 화상회의 솔루션을 도입해, 스마트폰으로 감독관 1명이 응시자 9명을 살피도록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