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교 첫날…인천 고3 2명 코로나 확진

미추홀구 코인노래방 방문…확진자 발생 소식에 검사받아 이태원 클럽 동선 속인 학원강사 관련 27명으로 늘어

2020-05-20     박철중 기자
19일 오후 인천시 미추홀구 한 대형상가 내 코인노래방이 폐쇄돼 있다.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첫 등교한 20일, 인천에서 2명의 고3 학생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인천시에 따르면 지난 6일 미추홀구 비전프라자 건물 2층 탑코인노래방을 방문한 고3 학생 2명이 이날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인천의료원으로 이송됐다.

이들은 자신들이 방문한 노래방에서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소식을 접하고 관할 보건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노래방은 앞서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강사 A(25)씨의 제자(고3·인천 119번 확진자)와 그의 친구(인천 122번 확진자)가 지난 6일 방문한 곳이다.

이로써 노래방 방문객 중 확진자는 고3 학생 4명 외에도 택시기사(49)와 아들(17), 또 다른 손님(23) 등 7명으로 늘어났다.

같은 건물 12층 PC방에서 발생한 확진자까지 포함하면 이 건물에서만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지난 1∼3일 이태원 클럽을 다녀온 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원강사 A씨는 역학조사 때 무직이라며 신분과 동선을 속여 물의를 빚었다.

A씨와 관련된 코로나 확진 환자는 27명으로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