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실업급여 '1조원' 육박…월 최고치 기록

정부가 실직한 근로자의 구직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지급하는 구직급여(실업급여)가 올해들어 지속적으로 증가한 가운데, 급기야 지난 4월 1조원대까지 다다른 것으로 집계됐다.

11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고용행정 통계로 본 4월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체 구직급여는 9933억원이고, 65만1000명에게 지급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551억원(34.6%)이 증가한 수치이고, 올해 3월과 비교해 951억원이 더 늘어났다.

전체 구직급여는 올해 1월 7336억원이 지급되면서 7000억원대를 돌파해, 2월 7819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이 경제 전반에 본격적으로 악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지난 3월에는 8982억원이 지급됐다.

4월 구직급여 신규 신청자 수도 12만9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과 비교해 3만2000(33%)명으로 급증했다.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2만2000명), 도소매(1만6300명), 사업서비스(1만5700명), 보건복지(1만3900명), 건설업(1만3700명) 등에서 주로 신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