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북한, 긴급시 김여정 권한 대행 준비 진행”
2020-04-22 김여주 기자
북한에서 작년 말부터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긴급시 최고지도자 권한을 대행하는 준비되고 있다고 한 외신이 보도했다.
22일 연합뉴스 발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평양에서 작년 말 노동당 중앙위원회 총회가 개최됐을 때 김 위원장이 사망하는 등 통치를 할 수 없게 될 경우 '권한을 모두 김여정에게 집중한다'는 내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건강 상태에 관해서는 고혈압과 심장병, 당뇨병이 복합적으로 악화돼 프랑스 의료진이 1월 북한을 방문했다는 정보도 흘러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김여정 권한 대행 준비 작업도 그 이후 속도가 붙었다는 것이다.
김여정은 체제 선전을 담당하는 당 선전선동부에 소속이었으나, 작년 말 당 중앙위 총회를 거쳐 인사권을 장악한 핵심 부서인 조직지도부 제1부부장에 취임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다.
한편, 김여정은 김일성 주석의 피를 이어받은 '백두 혈통'이자 김 위원장과는 스위스에서 함께 유학한 바 있다. 김 위원장이 가장 신뢰하는 측근으로서 북한 내 2인자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