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폭발사고, 누출된 유해 화학물질 없어 ‘압축공정 사고’

충남 서산에 위치한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일어났다.

4일 오전 2시59분쯤 충남 서산시 대산읍 롯데케미칼 대산공장에서 폭발과 함께 불이나 노동자와 인근 주민 등 31명이 다쳤다. 다행히 사망자는 없다.

이날 소방당국은 인접 소방서 가용 인력과 장비까지 출동하는 대응 광역 2단계를 발령해 소방관 240여명과 차량 38대를 동원해 2시간여 만인 오전 5시12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후 현재 대응단계를 1단계로 하향하고 잔불 정리 등 진압을 이어가고 있다.

서산시 관계자는 “유해 화학물질이 누출되거나 한 상황은 아니어서 대피령까지 내리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역시 2차 폭발 우려는 없는 상황이라고 밝히며 “에틸렌, 프로필렌 제조를 위한 납사(나프타) 분해공정 중 압축공정에서 사고가 발생했다”며 “누출된 유해화학물질은 없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