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로 만나는 세계 최초 여성 지휘자
2019-10-10 문인영 기자
열정으로 편견을 이겨내고 세계 최초의 여성 지휘자가 된 여성이 있다. 네덜란드 출신의 미국 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1902년~1989년)다. 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더 컨덕터’가 오는 11월 국내 개봉한다.
뉴욕 필하모닉을 지휘한 최초의 여성 지휘자 안토니아 브리코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이 영화는 재즈부터 클래식 음악까지 다양한 장르의 아름다운 음악이 등장한다. 최고의 지휘자라는 꿈을 가진 안토니아 브리코가 ‘여성은 될 수 없다’는 세상의 편견 앞에 열정과 노력, 아름다운 음악으로 자신을 증명하는 내용을 다뤘다.
영화는 1927년 뉴욕, 최고의 지휘자가 꿈인 ‘윌리 월터스’(크리스탄 드 브루인)는 자신의 꿈을 폄하하고 만류하는 가족과 주변인들을 뒤로 한 채 음악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피아노 수업을 받게 된다. 그러나 자신이 입양아이며 본명이 ‘안토니아 브리코’라는 사실을 알게 되고 납득할 수 없는 이유로 스승에게 파문 당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