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휘발유값 1578원까지 상승…'더 오를 듯'

일부 지역선 2천원 넘기도…전국 가격도 1470원으로 1년1개월만에 최고치

2016-12-25     안준영 기자
▲여성경제신문 자료사진

산유국들의 감산 합의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25일 한국석유공사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24일 기준 전국 1만2000여개 주유소의 평균 휘발유 가격은 ℓ당 1470.5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11월 19일의 평균가격 1470.98원 이후 약 1년 1개월 만의 최고치다.

전국에서 석유제품 가격이 가장 비싼 서울의 평균 가격도 같은날 휘발유가 1578.57원, 경유가 1371.28원으로 집계됐다.

휘발유값이 2000원을 넘긴 곳도 잇따라 등장하고 있다. 25일 오후 2시 기준 제주도의 인양주유소는 휘발유를 ℓ당 2140원에 팔아 가장 비쌌다. 그다음은 서울 중구 서남주유소로 2094원에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휘발유·경유 가격의 상승은 두바이유와 브렌트유 등 국제유가가 상승하면서 국제 석유제품 가격도 덩달아 뛰고 있기 때문이다.

석유공사는 내주 유가예보에서 국제유가가 상승세를 보임에 따라 국내 휘발유·경유 가격도 오름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공사의 내주 휘발유 가격 전망치는 1478원, 경유는 1266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