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옷 입고 국왕서거 애도하는 태국 국민들
방콕 시내 주요 식당·쇼핑몰 '검은 애도의 물결'
2016-10-14 방콕(태국)=홍윤경(애독자)
14일 태국 전역은 향년 88세의 나이로 서거한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을 그리워하며 애도하는 물결로 넘친다. 태국 수도인 방콕 시내의 주요 식당과 쇼핑몰에 검은색 옷을 입고 애도를 표하는 현지 국민들이 많이 보인다. 태국은 국가 차원에서 1년간 애도기간을 두기로 정했다.
푸미폰 국왕은 1946년 6월 9일 취임한 이후 70년이 넘게 왕위를 유지해오다 지난 2009년부터 고열과 저혈압, 심장 박동수 증가 등의 증세를 보이며 '건강 이상설'을 보였고 계속된 치료에도 호전되지 않다 결국 13일(현지시간) 오후 3시 52분 시리라즈 병원에서 생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