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원유철, 탈당파 당선 후 복당 놓고 설왕설래

원유철 "유승민 등 11명 당헌에 위반 불가능"…김대표 "아직 말할 단계 아니다"

2016-03-27     최형호 기자

새누리당에 때아닌 복당 논란이 일고 있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대구 동을)가 '당선이 되면 바로 새누리당으로 복당을 추진하겠다'고 밝히자 원유철 원내대표가 "새누리 복당은 불가능하다"고 일축했기 때문이다.

원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프로그램에 출연해 "당헌당규상 탈당한 사람이 복당하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번 새누리당 공천 파동에서 공천 결과에 불복해 탈당한 현역 의원은 모두 11명이다.

원 원내대표는 "무소속으로 당선된 사람들이 저희 당에 입당하는 것은 어렵다"며 "당헌당규가 그렇게 돼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과반수가 안 된다 해도 무소속을 안 받느냐'는 질문에도 "안 된다. 인정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에대해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의 복당을 불허한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아직 그런 것을 말할 단계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후보 공천과정에 탈락해 당을 떠난 무소속 후보들의 복당을 불허할 것이냐는 질문에 이같이 밝혔다.

이에따라 새누리당은 총선 후 복당 문제를 놓고 다시한번 계파간 갈등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