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한국경제 낭떠러지 위기…외환위기와 비슷”

기득권 유지 재벌 끌려다니는 정책 펴다가는 일본처럼 돼

2014-05-31     김민철 기자
 

김종인 전 새누리당 국민행복위 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경제민주화 약속을 지키라고 촉구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30일 한겨레 신문과 인터뷰에서 한국경제가 이 상태로 간다면 일본처럼 낭떠러지로 떨어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지금은 17년전 외환위기와 비슷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전위원장은 “일본은 기득권 유지에 급급한 기업들에 끌려다니다가 실패했다며 한국도 그와 닮은 꼴이라고 지적했다.

김 전위원장은 그 대안으로 기업이 아닌 사회 전체의 뜻을 반영한 정책으로 경제발전을 이룬 독일의 사례를 추천했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경제를 장악한 일본의 재벌들이 자민당과 관료를 지배하고 저금리 정책과 부동산 투기, 주식 투기를 조장해 땅값과 주가가 급등했고 1990년대 이후 거품이 꺼지면서 경제 위기로 이어졌다”고 밝혔다.

김종인 전 위원장은 박대통령부터 초심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정부가 기업에 끌려 다니지 말라고 거듭 충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