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전단문제 제2차 남북고위급 접촉 발목
북한 "삐라살포 중단 촉구"전통문
2014-10-29 김민철 기자
결국 대북전단문제가 남북고위급접촉의 발목을 잡았다.
정부가 30일 개최하기로 계획한 제2차 남북고위급 회담은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는 29일 "남측이 법적 근거와 규정이 없다는 근거로 삐라살포를 방임하고 있다"는 북한의 전통문을 공개했다.
북한은 이 전통문에서 " 고위급 접촉을 개최하겠는지, 삐라 살포에 계속 매달리겠는지 남측의 책임적인 선택에 달려 있다"며 남북고위급 회담은 대북전단 살포를 대하는 태도를 보고 결정하겠다는 뉘앙스를 드러냈다.
정부는 이러한 북한의 반응에 대해 유감을 표명하며 고위급 접촉에 기대를 접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정부는 북한의 삐라 중단 요구에 맞서 " 우리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는 우리 체제 특성상 정부가 이를 통제할 수 있는 사안이 아니라는 점을 다시 한 번 강조한다"며 원칙론으로 일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