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라치아 “노 키즈 존(No Kids Zone) 찬성하시나요?”
“아이가 벼슬” VS "엄연한 차별” 논란 분석
노 키즈 존에 대해 찬반 논란이 뜨겁다.
노 키즈 존은 “카페나 음식점, 극장 등 매장 내에 영유아의 출입을 금한다.”는 뜻이다.
최근 국내에도 어린이들을 못들어오게 하는 노 키즈 존 지정업소는 늘어나는 추세다.
대세는 아니지만 노 키즈 존에 대해 업주와 일부 이용객들은 찬성하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들은 공공장소에서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행위는 옳지 않다는 주장을 펴며 공동시설에서 어린이들의 소란이나 폐해를 거론한다.
특히 지난해 발생한 ‘푸드코트 화상사건’은 노 키즈 존 '붐‘을 일으키는데 한 몫 했다.
업장을 뛰어다니던 어린아이가 뜨거운 국물에 화상을 입은 이 사고는 ’업주의 업장 관리 소홀‘이라고 판단됐고 결국 업주는 아이의 부모에게 거액의 배상금을 물어줘야 했다.
이러한 위험 요소 때문에 업주 측은 노 키즈 존을 ‘선호’하는 입장이다.
국내 육아 커뮤니티 ‘맘스홀릭’카페가 3525명을 대상으로 노 키즈 존에 대해 찬반 투표를 시행한 결과,
찬성이 72.65%로 반대 응답자 22.2%보다 월등히 앞섰다.
패션지 ‘그라치아’도 SNS 설문 결과, 아이를 가진 엄마들이 오히려 노 키즈 존에 찬성하는 쪽이 많았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노 키즈 존의 ‘피해자’인 일부 부모들은 서비스에 제한을 받는 것이 명백한 차별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 모씨는 “(아이의 돌발 행위는)충분히 매장 내에서 통제가 가능한 일이다. 아이는 부모와 함께 있어야 하는 데 ‘노 키즈 존’은 이를 차단해 족쇄같이 느껴진다.”고 의견을 말했다.
한편 국내에는 서울의 일부 음식점과 카페, 패스트푸드점에서 노 키즈 존을 시행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