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 고3 지금부터 내년 월별계획 짜야 '합격'

스카이에듀 "2017학년도 대학입시 준비 이렇게 하라"

2015-12-07     민병무 기자

2016학년도 수능은 ‘불수능’이라고 불릴 정도로 수험생들에게 체감 난이도가 높았다. 예상과 달랐던 수능 난이도에 놀란 수험생들은 점수를 뒤집기 위해 급하게 입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이에 따라 내년도 수능을 준비중인 예비 고3들에게 전략적인 수험생활 대비책이 필요해졌다. 

국어∙영어 과목 수준별 시험 폐지, 개정 수학 시행, 한국사 필수과목 지정 등 많은 변화가 있는 2017학년도 수능에 대비해 예비 고3들은 대입 전략을 어떻게 세워야 할지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의 도움을 받아 살펴보자.

■ 2017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사항

2017학년도 대입 주요 변화사항은 크게 세 가지로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전체 모집인원은 감소하지만 수시모집 선발 비중은 증가한다는 점이다. 2017학년도 대학교 전체 신입생 모집인원은 35만5745명으로 전년도에 비해 약 9500여명이 감소한다. 하지만 수시 모집 인원은 전체 모집인원의 69.9%인 24만8669명이며, 이는 전년 대비 3.2%p 증가한 수치다.

두 번째는 수시는 학생부, 정시는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형태가 정착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학생부를 적극 사용하길 권장하는 교육부 방침에 따라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넘는 수험생을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반대로 논술∙적성고사를 지양하자는 대입전형 간소화 정책의 영향으로 이를 시행하는 대학은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세 번째는 수능에서 한국사가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다는 것이다. 한국사는 수시에 84개교, 정시에162개교에서 지원 요건으로 반영된다. 한국사는 수시∙정시에서 최저학력기준, 응시여부 확인용으로 활용되며, 정시에서는 주로 가산점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 예비 고3을 위한 월별 전략

- 1~2월: 공부하는 습관을 만드는 시기다. 늦게 일어나 새벽까지 공부하는 것 보다는 학교를 다닐 때와 마찬가지로 일찍 일어나 공부하는 생활습관을 가지도록 한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습관을 가진 수험생들은 개학 후 신체리듬을 변경하는 데 힘을 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각 과목의 기본 개념을 다질 수 있도록 해야 하며, 가고 싶은 대학∙학과를 설정해 입시전형 등을 살펴보는 것도 좋다.

- 3월: 위치를 진단하고 목표를 설정하라. 이제 진정한 고3이다. 2학년 말까지의 학생부∙모의고사 성적을 파악해 본인의 위치와 실력을 진단해야 한다. 또 3월 평가원 모의고사를 통해 자신의 장단점 등을 파악해 이후 학습전략을 세부적으로 수립하도록 한다.

- 4~5월: 중간고사가 있는 기간이다. 2017학년도 수시 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60%가 넘는 수험생을 학생부중심전형으로 선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중간고사 시험 준비도 소홀히 할 수 없다. 특히 2학년 말까지의 준비상황이 학생부 중심의 전형에 유리하거나 집중돼 있다면 더욱 중요시할 필요가 있다. 또 수능의 전초전이라고 볼 수 있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도 실전처럼 치러야 하기 때문에 내신과 수능의 균형감각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6~7월: 6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재수생이 합류하는 첫 시험으로 재학생 입장에서는 성적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런 결과에 낙담하기 보다는 냉정하게 자신의 위치와 약점을 파악해 이를 보완할 수 있는 공부 계획을 세우도록 해야 한다. 또 방학 전 학교별로 실시되는 기말고사 역시 학생부 관리차원에서 소홀히 하지 않도록 끝까지 유의해야 한다.

- 8월: 여름방학은 집중 학습을 하기 좋은 시기다. 6월 모의고사 이후 발견된 단점을 충실히 보완할 수 있도록 한다. 또 9월 수시 원서접수가 시작되기 전 수시 지원에 대한 준비를 할 수 있는 시기이기도 하다. 수시 전략을 본격적으로 세워 준비하지 않으면 원서접수 시 허둥대고 힘들어질 수 있다. 수시 지원대학 결정을 위해 대학별 학생부 산출 방법에 따라 환산 점수를 산출하고 유∙불리에 대한 분석을 해본다.

- 9~10월: 9월 평가원 모의고사는 수능 출제경향을 가늠해 보고, 본인의 수시 최저학력기준 통과 가능성을 타진해 볼 수 있는 마지막 시험으로 매우 중요하다. 9월 모의평가 결과가 6월에 비해 크게 향상됐다면, 수시 지원 시 정시 지원도 염두에 두고 소신 또는 상향지원을 고려할 만 하다. 이 시기에는 수시 지원이 시작되는 만큼 수시 원서 접수 및 준비로 학습 패턴을 잃을 수 있으니 학습계획을 철저히 세우도록 한다. 또 새로운 내용을 학습하기 보다는 이전에 학습했던 책과 노트를 이용해 부족한 점을 확인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11월: 막판 뒤집기를 한다며 새벽 늦게까지 공부하는 것은 금물이다. 수면시간은 최소 6시간을 확보하고, 신체리듬을 수능 당일에 맞추는 것이 좋다. 또 탈이 날 음식이나 소화가 되지 않는 음식은 피하고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미리 독감주사를 맞는 등 건강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 1년 간 공부하며 최상의 컨디션이었던 날을 기억해 수능 당일에도 컨디션을 최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한다.

스카이에듀 정용관 총원장은 “수시 모집이나 정시 모집 기간에 대입 전략을 급하게 세우는 수험생들이 많다”며 “예비 고3들은 수험생활이 본격 시작되기 전 대입 전략을 미리 계획하고, 이에 맞는 학습 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