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김성길 & 피아니스트 달톤 발드윈 리사이틀… 30여 년 간 함께한 음악의 동반자

2015-11-06     심우일 기자
 

대한민국예술원 주최로 한국음악계를 이끌어 온 성악가 바리톤 김성길 교수와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는 달톤 발드윈 경, 두 거장이 다시 한 번 음악적인 교감을 나눈다.

바리톤 김성길 교수의 생의 깊이가 더해진 감미로우면서 중후한 연주와 건반 위의 귀족으로 불리는 달톤 발드윈 경의 우아한 피아노 선율이 보여줄 완벽한 호흡은 감동 속으로 우리를 초대할 것이다. 

중후하고 호소력 있는 목소리의 바리톤 김성길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줄리어드 음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 메트로폴리탄 오페라, 볼티모어오페라, 리더크란츠, 영 아티스트 길드 콩쿨 등에서 1위에 입상하였다. 아메리칸 오페라 센터 줄리어드 마리아 칼라스 마스터클래스와 이태리 스폴레토 페스티벌에서 활동하였고, NBC와 NET-TV에 출연하였다. 미국, 독일, 일본 등의 주요 도시에서 독창회를 개최하였으며,

피츠버그심포니오케스트라, 모스크바필하모닉, 국립교향악단, KBS교향악단, 서울시교향악단 등과 협연하며 세계를 무대로 활발한 연주 활동을 펼쳤다. 1985년 남북 교환예술단 독창자로 선정되었고, 대한민국 음악제, KBS·MBC 가곡의 밤 등 수많은 콘서트 무대에서 공연했다.

수많은 오라토리오에서 독창자로, 토스카, 라트라비아타, 리골레토, 돈 카를로, 나비부인, 라보엠 등 46편의 오페라 작품에서 주역으로 연주하였다.

세계적 명성의 몬테칼로 국제성악콩쿠르 심사위원으로 위촉되었던 김성길 교수는 국내에서도 동아콩쿠르, 중앙콩쿠르, 이대웅 한국성악콩쿠르 등의 심사위원으로 초빙되었으며, 프랑스 니스 뮤직 아카데미 초청 교수로 10년이 넘게 활동하고 있다. 1994년 ‘일본 현대 음악시리즈 페스티벌’에서 한국가곡 ‘김순남 가곡집’을 연주·녹음했다.

김성길 교수는 33년 동안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 교수로 후학을 양성하고 2007년 정년퇴임, 현재 서울대 명예교수이며 2014년 대한민국예술원 회원으로 선정되었다.

피아니스트 달톤 발드윈은 줄리어드 음대와 오벌린 콘서바토리를 졸업하고, Gérard Sousay, Elly Ameling, Jessye Norman, José van Damm, Frederica von Stade, Theresa Bergansa, Nicholai Gedda, Arlene Auger 등의 성악가와 함께 공연했으며,

EMI 에서 Fauré, Debussy, Ravel, Roussel, Poulenc 전곡 녹음했다. 성악가 Gérard Sousay의 오랜 반주자로 세계를 무대로 활약하며 음반을 취입하여 뉴욕 타임즈의 극찬을 받았다. Westminster Choir College in Princeton, New Jersey 교수를 역임하였으며,

미국, 유럽 및 동양 각국에서 다수의 마스터 클래스를 지도하며 젊은 음악가 발굴에 힘쓰고 있다. 오벌린 대학에서 명예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프랑스 정부로부터 ‘Chevalier des Arts et des Lettres’ 작위를 수여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