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 3분기 영업익 676억 ‘흑자 전환’···자동차·조선 호조 견인

전년 동기 대비 869억원 증가 주요 계열사 포트폴리오 균형 성장

2025-11-17     유준상 기자
과천 코오롱타워 전경 /코오롱글로벌

코오롱이 자동차 소재와 부품 사업의 성장과 조선 산업의 호조에 따른 수익성 개선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코오롱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7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869억원이 증가해 흑자로 전환됐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동안 매출은 1조4399억원으로 556억원 감소했지만, 순이익은 65억원으로 614억원 증가했다. 

주요 계열사의 사업 포트폴리오의 균형적 성장과 수익성 개선이 이뤄지면서 이러한 성과를 기록했다. 특히 자동차 소재 및 부품 사업의 성장과 조선 경기 호조에 따른 페놀수지 수요 확대, 5G 통신소재 판매 증가 등의 영향으로 견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코오롱글로벌은 전년도 대형 프로젝트의 준공에 따른 기저 효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지만, 비주택 부문 신규 착공 확대와 함께 진행 중이던 고원가 프로젝트의 종료 및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흑자전환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도 신차와 인증 중고차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개선됐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코오롱모빌리티그룹은 사업 구조 효율화를 지속 추진하는 동시에, 중고차 온라인 플랫폼 최적화 등 IT 기반 서비스 혁신을 통해 수익성 중심의 성장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FnC사업부문에서는 겨울 성수기에 진입하며 매출이 자연스럽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경쟁력 강화를 꾸준히 추진 중이다. 코오롱글로벌은 건설경기 둔화에도 불구하고 3분기까지 산업건설(비주택) 부문에서 1조867억원을 포함한 총 1조8860억원의 수주를 확보해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유지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유준상 기자 lostem_bass@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