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3분기 누적 순익 전년 比 2배 이상 증가···보장성 CSM 46% 성장

투자손익 정상화···보험이익도 18.6% 증가 후순위채 3000억 반영 시 킥스 200% 전망

2025-11-14     허아은 기자
/미래에셋생명

미래에셋생명이 올해 3분기 누적 실적에서 순이익과 신계약 가치가 모두 큰 폭으로 늘며 수익성과 성장성이 동반 개선되는 흐름을 보였다. 보장성 중심의 상품 포트폴리오 강화로 CSM이 빠르게 확대됐고 지난해 일회성 손실의 기저효과 속에서 투자손익이 정상 수준을 회복하며 전체적인 이익 체력이 개선됐다.

14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올해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7.41% 증가했다. 별도 기준 보험서비스손익은 1179억원으로 IBNR 제도개정에 따른 기저효과로 18.6% 증가했다. 지난해 해외 부동산자산 관련 일회성 손실이 있었던 투자손익은 올해 경상 수준으로 회복되며 실적 안정성을 높였다.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전략은 가치 지표 개선으로 이어졌다. 건강상해 보험 판매가 확대되면서 보장성 CSM은 전년 동기 대비 45.5% 증가했고 전체 신계약 CSM도 44.5% 늘었다. 월납보험료 기준 CSM 전환배수는 건강상해 19.5배, 보장성 16.1배, 변액투자형 1.6배 등 전상품 평균 9.8배를 기록했다.

회사는 고수익성 포트폴리오 정착을 위해 시스템 개편, 상품 설계 고도화, 영업 인력 교육 지원 강화 등 전방위적 판매전략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출시한 ‘IRP 보증형 실적배당 상품’은 납입원금을 기준으로 20년간 정액지급을 보증하는 구조로 출시 한 달 만에 연금신청액 100억원을 돌파했다. 향후 증권사와 시중은행으로 공급 채널을 확대할 전망이다.

재무건전성도 개선 흐름을 보였다. 3분기 말 지급여력비율(K-ICS)은 184.2%였으며 지난 10월 발행한 3000억원 규모 후순위채 효과가 반영되면 올해 말 200.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생명은 “보장성 중심의 신계약 성장과 투자손익 안정화로 수익 기반이 강화되고 있다”며 “건전성과 수익성을 균형 있게 개선하는 전략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