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진스 복귀 선언에 주가 급등한 하이브···정규장서 5% 상승

목표주가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

2025-11-13     김민 기자
지난 12일 뉴진스가 어도어 완전체 복귀 선언을 하면서 하이브 주가가 급등하기 시작했다. /연합뉴스

하이브 산하 레이블 '어도어' 소속 5인조 걸 그룹 뉴진스가 어도어 완전체 복귀 선언을 하면서 13일 하이브 주가가 상승하기 시작했다.

이날 오전 10시 2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하이브는 전장보다 1만6500원(5.67%) 오른 주당 30만4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넥스트레이드 애프터마켓에서 하이브 주가는 전일 대비 8.93% 오른 31만1000원에 장을 마치며 급등세를 보였는데 이번 정규장에서도 주가가 크게 들썩인 것이다.

하이브 주가의 급등에는 뉴진스의 어도어 복귀가 영향을 미쳤다. 하이브의 실적이 상향될 것이란 기대감이 생긴 것이다. 전날 뉴진스 멤버 5인은 공식성명을 통해 어도어로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하이브 주가는 지난달 30일에도 어도어와의 전속계약 분쟁에서 뉴진스가 패소하면서 5% 넘게 뛴 바 있다.

하이브 주가는 지난해 4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와 하이브 간 갈등 양상이 시작되면서 같은 해 9월 15만원 선까지 추락했었다. 이어 지난해 11월 28일 뉴진스가 하이브 탈퇴 선언을 하면서 부진에 빠졌다. 

이후 실적 전망에 뉴진스 기여분이 제외되며 주가에 '뉴진스 리스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는데 뉴진스가 복귀를 발표하면서 전망이 달라졌다.

금융권 역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았다. 메리츠증권은 이날 하이브 목표주가를 37만원에서 38만원으로 상향했다. 김민영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뉴진스 활동 재개 시 내년 영업이익의 60~70억원 기여가 가능하다"라며 "2027년부터는 최소 200억원~300억원 이상의 이익 기여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민 기자 kbgi001@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