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경제신문 기획 '대한移민국' 언론윤리대상 대상 수상···4년 연속 쾌거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본지 기획 '대한移민국' 대상 수상 2022년부터 4년 연속 수상작 배출

2025-11-10     김정수 기자
여성경제신문이 기획 시리즈 '대한移민국'으로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김정수 기자

여성경제신문이 기획 시리즈 '대한移민국'으로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대상을 받았다. 이로써 2022년부터 2025년까지 4년 연속 수상작을 배출했다.

10일 한국인터넷신문협회(인신협)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2025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이날 여성경제신문 기획 '대한移민국'이 기자부문 대상을 받았다.

허아은·박소연·장세곤·김민·김성하·서은정 기자는 동두천 나이지리아 커뮤니티, 제주 미등록 이주민 공동체, 전남 영암 조선소 이주민 노동자 기숙사, 경북 봉화 결혼이주민 모임 등을 찾아가 이주민의 삶을 취재했다. 이를 통해 통계 수치 중심의 이주민 보도 관행을 넘어 이주민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전면에 담아낸 점이 인정받았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시상은 지난 9월 15일부터 28일까지 접수를 받아 심사위원회를 거쳐 3주간 심사를 진행했다. 심사 결과 매체부문에서 6개 매체, 기자부문에서 16편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이날 시상식에서는 대상 수상자들의 사례 발표가 이어졌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는 '대한移민국'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민 문제는 단순한 인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생존 의제”라고 말했다. 이어 “언론이 때로는 혐오와 편견을 강화해 온 측면이 있다”며 “대한이민국 프로젝트의 윤리적 출발점은 바로 그 지점이었다. 언론은 가장 소외된 이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야 한다고 믿었다”고 설명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는 '대한移민국' 발표를 통해 “대한민국은 인구 절벽과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 앞에 서 있다”며 “이민 문제는 단순한 인력 문제가 아니라 국가의 지속 가능성을 좌우하는 생존 의제”라고 말했다. /김정수 기자

또 “저희는 통계 속 숫자가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의 얼굴과 이야기를 기록하기 위해 321일간 15개 지역, 77명의 이주민과 활동가를 직접 만났다”며 “동두천 나이지리아 공동체, 제주 미등록 이주민, 봉화의 베트남 이주민 등 다양한 현장을 찾아 이들의 생활과 정착 과정을 생생히 담았다”고 소개했다.

특히 “AI를 활용해 10개 국어 오디오 뉴스를 제작하고 기사에 담지 못한 사진과 인터뷰를 담은 인터랙티브 페이지를 통해 한국 사회와 이주민 사회의 연결점을 만들고자 했다”며 “이번 기획이 단순한 보도를 넘어 이주민과 한국 사회가 지속적으로 소통할 수 있는 장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허 기자는 수상 소감을 통해 "한국 사회에서 언어와 문화가 다른 이들의 삶을 기록할 때 그들의 이야기를 어떻게 하면 가장 온전히 전달할 수 있을지 늘 고민해 왔다. 사실 지금 이 상을 받는 순간에도 그 고민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취재란 완벽한 답을 찾기보다 질문을 멈추지 않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국내 이주민 커뮤니티에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그들의 목소리가 사회 속에서 더 자주, 더 멀리 들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여성경제신문은 △2022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기자부문 우수상 △2023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매체부문 우수상 △2023 인터넷신문 언론윤리대상 매체부문 대상·기자부문 우수상 △2024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매체부문 우수상 △2025 인터넷신문 언론대상 기자부문 우수상 등 4년 연속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