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공식 가이드라인 추가 등재

글로벌 간암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공식 인정 기존 치료 대비 생존기간 23.8개월 데이터 확보

2025-11-10     김현우 기자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같이 사용하는 방식의 간암 치료법이 공식 가이드라인 BCLC 1차 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간암 환자를 치료할 때 1차로 써도 되는 약'이라는 의미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이 최근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병기(BCLC)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간암 1차 치료제로 공식 인정된 건데, BCL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암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다. 

아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인데도 지난 2월 유럽종양학회(ESMO)의 1차 치료제로도 등재되기도 했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은 글로벌 3상 환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3.8개월로 기존 간암 치료제의 결과값을 뛰어 넘었다. 

두 약물은 역할이 다르다. 리보세라닙은 암에 필요한 혈관 즉 암세포의 영양 공급 통로를 만들지 못 하도록 막는 요법이다. 캄렐리주맙은 우리 면역세포가 암을 더 정확하게 공격하도록 돕는 약이다. 

두 약물의 병용 요법이 ESMO에 이어 BCLC에도 등재되면서 약효에 대한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HLB는 항서제약과 FDA 간 타입 A 미팅 후 보완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다. HLB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해결해야 할 이슈는 신약의 약효나 안전성이 아닌 캄렐리주맙의 CMC에 국한되어 있으며 FDA와의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미진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