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LB 리보세라닙, 간암 1차 치료제 공식 가이드라인 추가 등재
글로벌 간암 가이드라인 1차 치료제 공식 인정 기존 치료 대비 생존기간 23.8개월 데이터 확보
HLB의 리보세라닙과 항서제약의 캄렐리주맙을 같이 사용하는 방식의 간암 치료법이 공식 가이드라인 BCLC 1차 치료제로 인정 받았다. '간암 환자를 치료할 때 1차로 써도 되는 약'이라는 의미다.
10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리보세라닙과 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이 최근 바르셀로나 클리닉 간암 병기(BCLC) 가이드라인에 등재됐다.
간암 1차 치료제로 공식 인정된 건데, BCLC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사용되는 간암 진단 및 치료 가이드라인이다.
아직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나지 않은 약물인데도 지난 2월 유럽종양학회(ESMO)의 1차 치료제로도 등재되기도 했다.
리보세라닙·캄렐리주맙 병용 요법은 글로벌 3상 환자 전체생존기간 중앙값이 23.8개월로 기존 간암 치료제의 결과값을 뛰어 넘었다.
두 약물은 역할이 다르다. 리보세라닙은 암에 필요한 혈관 즉 암세포의 영양 공급 통로를 만들지 못 하도록 막는 요법이다. 캄렐리주맙은 우리 면역세포가 암을 더 정확하게 공격하도록 돕는 약이다.
두 약물의 병용 요법이 ESMO에 이어 BCLC에도 등재되면서 약효에 대한 의료 현장에서의 신뢰도가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HLB는 항서제약과 FDA 간 타입 A 미팅 후 보완 사항에 대해 협의 중이다. HLB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과 통화에서 "해결해야 할 이슈는 신약의 약효나 안전성이 아닌 캄렐리주맙의 CMC에 국한되어 있으며 FDA와의 반복적인 협의를 통해 미진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고 있다"고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현우 기자 hyunoo9372@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