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증권 '日 현지 법인' 내달 설립···미국·싱가포르 이어 글로벌 가속화
한화 15억원 출자 예정 토스증권 100% 자회사 내달 중 일본 도쿄 설립 온라인 플랫폼 개발업무
토스증권이 미국, 싱가포르에 이어 일본에 자회사 형태의 해외 현지 법인을 설립한다. 해당 법인은 오는 11월 중 출범 예정이며 온라인 플랫폼 개발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3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토스증권은 전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자회사 '토스증권 인포메이션 앤드 테크놀로지 재팬'(TS Information&Technology Japan)(가칭) 설립 안건을 가결했다.
해외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토스증권은 일본에서 현지 기반을 다지고 다방면의 사업 기회를 탐색할 계획이다. 신설 법인은 다음 달 중 일본 도쿄에 설립될 예정으로 토스증권의 100% 자회사다. 소프트웨어 개발 법인으로서 온라인 플랫폼 기획과 개발 업무를 수행할 것으로 전해진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다음 달 중 일본 현지법인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온라인 플랫폼 개발 업무를 시작으로 현지 기반을 다지며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주요 경영상황 공시를 살펴보면, 출자금액은 한화로 약 15억원 출자 예정이며, 지분구조는 토스증권 100% 소유다.
한편 토스증권은 지난해 미국 현지 법인으로 자회사 '토스증권 홀딩스 US'(Toss Securities Holdings US)와 손자회사 '토스증권 US'(Toss Securities US)를 설립했다.
눈여겨 볼 점은 지난 6월 손자회사 '토스증권 US'가 미국 금융산업규제청(FINRA)으로부터 브로커딜러 라이선스를 취득해 현지 브로커 증권사를 거치지 않고 직접 미국 주식 거래를 중개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토스증권은 빠르면 올해 안에 미국 주식 직접 중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토스증권은 싱가포르에 지주회사 역할을 하는 글로벌 거점을 마련해 해외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토스증권은 지난 9월, 싱가포르에 100% 자회사인 '토스증권 글로벌'(Toss Securities Global)을 설립했다. 싱가포르 법인은 토스증권의 글로벌 사업 확장의 교두보 역할을 하며 앞으로 다양한 해외 사업 진출 과정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