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BNK금융 회장 인선 도마 위···이찬진 “문제소지 있으면 수시검사”
추석 연휴 제외 후보 접수 4일뿐 지적
2025-10-21 박소연 기자
국정감사에서 BNK금융 차기 회장 선출 절차가 불투명하게 진행된다는 지적이 나왔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감독원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BNK금융의 임원추천위원회가 '깜깜이'로 진행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은 "내부 형식적 절차의 적법성은 있을지 모르겠다"면서도 "상황과 절차적으로 특이한 면이 많이 보여 계속 챙겨보고 있다"고 말했다.
BNK금융이 이사회 결의로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구성하고 차기 회장 후보군 접수를 시작했으나 추석 연휴를 제외하면 실제 접수 기간이 4일에 불과해 금융지주 회장 선출 절차가 불투명하게 진행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 원장은 “문제의 소지가 있으면 수시검사를 통해 문제점을 바로잡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지주회장이 되면 이사회를 자기 사람으로 구성해 일종의 참모를 구축하는 분들이 보인다”면서 “이렇게 되면 오너가 있는 제조업체나 상장 법인과 별다를 게 없다. 금융사 고도의 공공성이 훼손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이 원장은 "금감원이 지배구조 모범 관행 가이드라인을 업권별로 시행하고 있다"면서 "지주회사에 대해 연임이나 3연임과 관련해선 내부 통제 등을 강화하라는 방침을 보냈다"고 설명했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