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470억원 주인 찾아준 교보생명···보험금 청구 지원 15년째
2021년 업계 최초로 청구 지원 서비스 출범 올해 8월까지 보험금 누적 3700억원 지급
교보생명이 고객이 놓치거나 청구 절차가 번거로워 제때 수령하지 못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도록 돕는 서비스를 통해 매달 약 470억원 규모의 보험금 지급을 지원하고 있다고 17일 밝혔다.
교보생명은 지난 2011년 업계 최초로 ‘평생든든서비스’를 도입해 고객의 보험금 청구 과정을 지원해왔다. 이 서비스는 재무설계사(FP)가 정기적으로 고객을 방문해 보장내역을 점검하고 청구 서류 준비와 절차를 대행해 제때 보험금이 지급되도록 돕는 방식이다.
지난해 이를 통한 대리 접수 건수는 50만건, 지급액은 5373억원에 달했다. 올해의 경우 8월까지 34만건·3700억원 규모가 지급됐다. 전체 누적 이용 고객은 200만명에 이른다.
또한 교보생명은 2021년 업계 최초로 마이데이터 사업자 허가를 취득한 데 이어 올해 7월 ‘숨은 금융자산 찾기’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고객 동의만으로 전 금융권의 휴면예금, 미청구 보험금, 미사용 포인트 등을 한 번에 조회하고 보험금 청구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한다.
출시 2달 만에 약 2만명이 이용해 120억원의 자산을 확인했으며 이 중 매달 2억원 규모의 보험금이 지급으로 이어졌다.
교보생명은 이달 안으로 서민금융진흥원과 협력해 휴면계좌 정보까지 통합 조회가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신창재 회장은 “보험사는 단순히 상품을 판매하는 곳이 아니라 고객 보장을 실천하는 곳이어야 한다”며 ‘보장 중심’ 경영 기조를 강조해왔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앞으로도 고객 혜택을 최우선으로 삼아 다양한 디지털 금융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랫동안 찾아가지 않은 보험금은 총 5조8506억원 규모로 나타났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10월 31일까지 전 금융권과 함께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 캠페인’을 진행한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