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신시가지 재건축 본격 추진 기대감···추진위 승인 첫 사례
목동아파트 재건축 8단지·12단지 추진위 구성 10일 만에 신속 승인
목동신시가지 14개 단지 중 추진위 구성 승인 첫 사례가 나오면서 조합 설립, 재건축 추진에 대한 기대감이 감돌고 있다.
양천구는 17일 목동아파트 8단지와 12단지 재건축 정비사업 조합설립추진위원회 구성을 승인하고 18일 고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승인은 추진위 구성 승인 신청이 접수된 지 10일 만에 이뤄졌다. 구는 "신속한 행정처리로 최단기간에 조합설립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8단지와 12단지는 지난 6월 말부터 추진위 구성 '공공지원 용역'을 통해 주민설명회, 예비추진위원 선출, 동의서 징구 등 전 과정을 진행했으며, 용역 착수 73일 만에 조합설립 단계로 진입하게 됐다. 일반적으로 5개월 걸리는 절차를 절반 이상 단축했다고 구는 설명했다.
8단지는 부지면적 8만8842㎡에 용적률 299.88%를 적용해 기존 15층 1352세대에서 최고 49층 1881세대로 탈바꿈한다. 공원, 커뮤니티시설, 근린생활시설을 연계한 가로 중심의 주거단지로 재구성된다.
12단지는 부지면적 12만7339㎡에 용적률 299.99%를 적용해 15층 1860세대에서 최고 43층 2810세대로 재건축된다. 대형 커뮤니티시설, 인근 공원과 연계한 명품 조경을 갖춘 단지로 조성될 계획이다.
목동아파트 14개 단지 중 10개 단지(4~10단지, 12~14단지)가 정비구역 지정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단지들도 연내 정비구역 지정을 목표로 추진되고 있다. 11단지는 이달 초 서울시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수정가결'됐고 1~3단지는 이달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앞뒀다.
이기재 구청장은 "목동아파트는 서남권의 대표적인 노후 대단지 밀집지역인 만큼 체계적인 정비계획과 행정지원을 통해 주거환경 개선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유준상 기자 lostem_bass@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