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범 아주대병원 교수, 식약처 '환자 안전 증진 유공 포상' 수상
마약성 진통제 설명 자료·서약서 개발 잔여 약물 수거·폐기 시스템 최초 도입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주관하는 ‘2025년 환자 안전 증진 유공 포상’에 최종범 아주대학교병원 마취통증의학과 교수가 수상자로 선정됐다.
4일 한국복합부위통증증후군 환우회에 따르면 이번 포상은 식의약 분야에서 환자의 안전을 강화하고 관련 정책에 기여한 단체와 개인에게 주어지는 정부 포상이다. 시상은 이날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환자중심 의료제품분야 안전관리 정책토론회'에서 진행됐다.
최 교수는 국내 의료기관 최초로 마약성 진통제 설명 자료와 환자 서약서를 개발·운영하며 환자에게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오남용을 예방하는 제도를 정착시켰다. 이 서약서는 환자가 6개월마다 내용을 숙지하고 서명하는 방식으로 운영되며 현재 전국 40여 개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으로 확산해 활용되고 있다.
또 남은 마약성 진통제의 부적절한 보관이나 오·남용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잔여 약물 수거·폐기 프로세스’를 국내 최초로 도입했다. 학술대회 발표와 국회 토론회 참여를 통해 환자 안전을 위한 제도 개선도 강조해 왔다. 특히 복합부위통증증후군 등 난치질환 환자들의 현실을 알리고 복약 순응성을 높이는 방안 마련에도 힘썼다는 설명이다.
올해부터는 식약처가 추진하는 ‘의료용 마약류 의약품 수거·폐기 사업’에 참여기관으로 협력하고 있다. 식약처 관계자는 “최종범 교수는 환자 중심의 진통제 관리 시스템을 국내에서 처음으로 도입해 환자 안전 증진에 크게 기여했다”며 “이번 포상은 단순한 개인의 업적을 넘어 의료 현장에서 환자 안전 문화가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정수 기자 essence@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