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 영수증에 저작권 메시지를?”···대학생들의 기발한 아이디어 쏟아져
한국저작권보호원, K-저작권 대학생 지킴이 워크숍 개최 캠페인 홍보를 위해 뭉쳤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대학생들이 저작권 보호를 위한 톡톡 튀는 아이디어를 쏟아내 화제다. 한국저작권보호원(원장 박정렬, 이하 보호원)은 25일 서울경제진흥원 SBA홀에서 ‘K-저작권 대학생 지킴이 워크숍’을 열고, 청년들이 직접 제안하는 저작권 보호 실천 방안을 공유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번 워크숍은 ‘저작권보호, 바로 지금!’ 캠페인의 일환으로, 지난 6월부터 ‘K-저작권 지킴이’로 활동해 온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됐다. 이들은 그동안 온라인상 불법복제물을 모니터링하고 불법 게시물을 신고하는 등 저작권 보호 활동의 최전선에서 활약해 왔다.
신고된 콘텐츠는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불법성이 확인될 경우, 온라인서비스운영자에게 삭제 또는 경고 등 시정 조치가 권고된다. 저작권보호심의위원회는 저작권법 제122조의6에 따라 보호원에 설치된 법정 심의기구로서 시정권고 및 명령, 복제 및 전송자 정보제공청구 등 저작권 보호와 관련된 사항을 심의하고 있다.
이날 현장에서는 Z세대의 감각이 돋보이는 창의적인 제안들이 발표돼 눈길을 끌었다. ‘대한민국 저작권 영화제’ 개최,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저작권 보호 앱’ 개발, ‘카페 영수증을 활용한 메시지 전달’과 같은 생활밀착형 아이디어까지 나오며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워크숍에 참여한 배정은 경희대학교 학생은 "저작권 지킴이 활동을 통해 저작권이 단순한 법 조항이 아니라 창작자의 권리를 지켜주는 사회적 약속이라는 것을 체감했다"며 "우리가 제안한 방안이 캠페인에 활용돼 저작권 존중 문화가 더욱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보호원 박정렬 원장은 “대학생의 저작권 보호 활동은 단순한 참여를 넘어, 저작권 문화의 실질적 변화를 주도하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청년 세대의 창의성과 디지털 감수성이 더해질 때,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가 가능해진다"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은 대학생들이 저작권 보호의 주체로 나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창작자와 이용자 모두의 권리를 지키려는 청년들의 창의적인 노력이 건강한 콘텐츠 생태계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