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 삼양그룹 회장 "실패 두려워 말고 도전"···'퍼포즈 경영' 강화
상반기 경영성과·하반기 전략 공유 스페셜티 확장 및 연간 목표 달성 '퍼포즈 체계' 내재화 필요성 강조
김윤 삼양그룹 회장이 "새로운 100년 역사의 초석을 다지기 위해 목표와 역할을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업무에 적용하는 경험이 축적돼야 한다"라며 "실패하더라도 퍼포즈(Purpose) 체계에 맞춰 끊임없이 도전하는 자세가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19일 삼양그룹에 따르면 김 회장은 판교 삼양디스커버리센터에서 열린 '2025년 삼양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삼양 커넥트는 삼양그룹이 기존 그룹 조회를 대신해 처음으로 마련한 대규모 사내 행사로 임직원들과 상반기 경영 성과와 하반기 전략을 공유하고 그룹의 미래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기획됐다.
김 회장은 "올해 상반기는 국내외 경영환경의 악화로 인해 연초 수립한 목표에 다소 미치지 못했지만 해외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사업 실적이 개선됐고 반도체·퍼스널케어 등 스페셜티(Specialty·고부가가치) 소재 분야에서의 노력이 성과로 이어졌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미래 경제 성장의 중심축이 첨단 기술 산업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라며 "이에 발맞춰 그룹도 반도체, 배터리,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등 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 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임직원들도 변화에 맞춰 잠재력 있는 시장에서 가능성을 발굴하고 세부 과제를 빠르게 실행하는 역량을 발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회장은 지난해 창립 100주년을 맞아 수립한 '퍼포즈 체계'의 내재화 필요성도 재차 강조했다. 그는 "기술 변화와 고객 니즈, 시대적 흐름에 대응하기 위해 새롭게 설정한 퍼포즈는 앞으로 100년을 준비하기 위한 핵심 가치"라며 "이를 실무에 접목하는 경험이 지속적으로 쌓여야 내재화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그룹의 3대 경영방침으로 △글로벌·스페셜티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현금 흐름 중심 경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 가속화를 꼽으며 이를 모든 업무에 적극 반영해 줄 것을 임직원들에게 요청했다.
김 회장은 끝으로 "최근 산업계 전반에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다"라며 "기본과 원칙을 지키고 안전 수칙과 설비 점검을 철저히 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써달라"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