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차명거래 의혹'···이춘석 보좌관, 6시간 경찰 소환조사
경찰 "증권계좌 등 분석 중" 차 보좌관 오늘 새벽까지 조사
2025-08-12 서은정 기자
이춘석 무소속 의원의 '주식 차명거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이 의원의 보좌관 차모 씨 등 의원실 관계자를 대거 소환 조사했다.
12일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는 차 보좌관과 의원실 관계자 등 8명을 전날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차 보좌관의 경우 전날 오후 7시부터 이날 오전 1시까지 약 6시간 동안 조사를 받았다. 차 보좌관은 이 의원과 함께 금융실명법 위반 및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등 혐의로 출국금지된 핵심 피의자다.
경찰은 전날 국회 내 이 의원 사무실에 수사관들을 보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확보 대상에는 이 의원과 차 보좌관의 휴대전화·PC 등이 포함됐다. 경찰은 전날 이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압수물 및 차명 주식 거래 의혹과 관련된 증권계좌를 분석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 의원은 지난 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휴대전화를 들고 차 보좌관 명의로 주식을 거래하는 모습이 언론에 포착됐다. 당시 계좌에는 카카오페이 537주, 네이버 150주, LG CNS 420주 등 약 1억원 상당의 주식이 담겨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그는 민주당을 탈당하고 법사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이후 시민단체 등의 고발장을 접수한 경찰은 사건을 서울청에 배당한 뒤 지난 7일 전담수사팀 25명을 꾸려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