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투증권, 상반기 순익 1조252억원···전년比 44% 증가
상반기 영업익 1조1479억원, 전년比 48.1% 증가 "각 사업 부문 고른 성장이 실적 향상 이끌어 내"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이 1조2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2% 증가했다.
한국금융지주의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은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2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4.1%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6247억원, 순이익은 5770억원으로 각각 39.18%, 68.62% 늘었다. 1분기를 더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1조1479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중 처음으로 반기 영업익 기준 1조원을 넘겼다.
한국투자증권은 "위탁매매·자산관리·기업금융 등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이 자본 운용 중심의 수익 기반과 맞물리며 큰 폭의 실적 향상을 이끌어 냈다"고 밝혔다.
MTS 고도화로 대면 주식거래 수요를 흡수했고, 글로벌 특화 상품 공급 강화에 따라 개인 고객 금융상품 잔고도 76조원대로 증가했다.
또 기업공개(IPO), 유상증자, 채권 인수 등 전통 기업금융(IB) 영역에서 실적을 올렸고,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수익도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 같은 실적을 바탕으로 종합투자계좌(IMA) 사업자 인가를 추진 중이다. 6월 말 기준 한국투자증권의 별도 자기자본은 10조5216억원으로 최소 요건(8조원)을 충족한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양한 사업 부문이 조화를 이루며 실질적인 수익 향상을 이뤄내고 있다"며 "앞으로도 창의적인 업무 혁신을 추진하며 글로벌 투자은행 수준의 안정적이면서도 성장성 있는 수익 구조를 정착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