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메타가 선택한 기술"···파두, 美 FMS 2025서 혁신상 수상

SSD 기술 FDP 업계 최초 상용화 속도 저하 및 신호 간섭 문제 해결 AI 스토리지 환경 핵심 기술 주목 "차세대 시장 주도에 박차 가할 것"

2025-08-07     김성하 기자
'FMS 2025(Future of Memory and Storage)'의 파두 전시부스. /파두

데이터센터 반도체 전문기업 파두(FADU)가 세계 최대 메모리 및 스토리지 기술 행사 'FMS(Future of Memory and Storage) 2025'에서 최고 혁신 기술상(Most Innovative Technology)을 수상했다.

7일 파두에 따르면 FMS 2025는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열리는 글로벌 반도체 전시회로 이번 수상은 수많은 참가 기업 중 단 8곳만 선정된 '베스트 오브 쇼 어워즈(Best of Show Awards)'를 통해 이뤄졌다. 파두는 자사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소프트웨어 기술인 'FDP(Flexible Data Placement)를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FDP는 다중 사용자 환경에서 발생하는 사용자 간 간섭(noisy neighbor) 문제를 해결하고 일관된 성능(QoS)을 보장하는 기술이다. 기존 데이터센터용 SSD에서는 여러 사용자의 데이터가 혼합돼 저장되며 속도 저하와 간섭이 발생했지만 FDP는 사용자별로 물리적으로 분리된 공간처럼 SSD를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이를 통해 데이터 저장 효율 향상, SSD 수명 연장, 일관된 성능 유지, 전력 소비 절감 등 다양한 효과를 입증했다. 특히 해당 기술은 메타(Meta)와 구글이 주도한 글로벌 하이퍼스케일러 데이터센터에 실제 적용 중이며 향후 AI 기반 스토리지 환경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FMS 어워드 프로그램 의장 제이 크레이머는 "FDP는 SSD에서의 데이터 배치 관리를 통해 데이터 처림 시간을 줄이고 AI 훈련을 최적화하는 데 기여한다"라며 "대규모 데이터센터에서의 성능 저하를 방지하는 기술"이라고 평가했다. 

파두는 이번 수상으로 2018년(혁신 SSD 컨트롤러), 2020년(최고 혁신 플래시 메모리 스타트업)에 이어 세 번째 FMS 어워즈 수상 기록을 달성했다. 

이지효 파두 대표는 "FDP는 기술 표준 기구 '오픈 컴퓨트 프로젝트(OCP)'에 등록된 상용 기술로 AI와 클라우드 시대에 최적화된 기술"이라며 "신규 고객 확대와 함께 차세대 스토리지 시장 주도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