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12년간 시공능력평가 1위 굳건···GS건설 ‘톱5’ 복귀

현대 2위, 대우 3위 최상위권 불변 4위는 시평액 11조 DL이앤씨 차지 국토부, 2025년도 시평 결과 공시 

2025-08-01     유준상 기자
건설사의 공사 현장 /유준상 기자

올해 건설사 시공능력평가 결과 삼성물산이 1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현대건설은 2014년 삼성물산에 1위 자리를 내주고 12년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시평액 격차도 지난해 13조9100억원에서 올해 17조4734억원으로 2배 이상 벌어졌다. 대우건설이 3위를 기록해 1~3위 최상위권은 지난해와 동일하다. 

4위는 시평액 11조2183억원을 기록한 DL이앤씨가 차지했다. 재작년 3위에서 6위로 떨어진 후 지난해 5위에 이어 올해 한 계단 더 올라섰다. 지난해 탑5에서 한 계단 내려섰던 GS건설은 올해 시평 10조9454으로 다시 탑5 진입에 성공했다. 

국토교통부는 건설산업기본법에 따라 등록된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2025년도 시공능력 평가' 결과를 31일 이같이 공시했다.

시공능력평가는 발주자가 적정 건설업체를 선정할 수 있도록 건설공사실적·경영상태·기술능력 및 신인도를 종합 평가하는 제도다. 올해 평가를 신청한 건설업체는 모두 7만3657개사로 전체 건설업체(8만7131개사)의 84.5%다.

올해 토목건축공사업체 시공능력평가 1~3위는 전년도와 동일했다. 삼성물산이 34조7219억원으로 2014년 이후 1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대건설이 17조2485억원으로 2위, 대우건설이 11조8969억원으로 3위를 기록했다.

DL이앤씨는 11억2183억원 4위로 전년도(5위)보다 1순위 올랐다. GS건설도 10조9454억원으로 지난해(6위)보다 1순위 상승한 5위에 랭크됐다. 지난해 4위였던 현대엔지니어링은 10조1417억원 6위로 내려왔다.

7~10위는 지난해와 순위 변동이 없었다. 포스코이앤씨(9조8973억원, 같음) 8위 롯데건설(7조4021억원, 같음), 9위 SK에코플랜트(6조8493억원, 같음), 10위 HDC현대산업개발(5조8738억원, 같음)이 10위권에 포진했다.

11위 한화(4조9720억원, 같음), 12위 호반건설(3조9209억원, 같음), 13위 DL건설(3조5495억원, 같음), 14위 두산에너빌리티 (3조3931억원, 같음), 15위 계룡건설산업(2조9753억원, 2↑), 16위 서희건설(2조8774억원, 2↑), 17위 제일건설(2조6948억원, 2↓), 18위 코오롱글로벌(2조4944억원, 1↑), 19위 태영건설(2조3296억원, 5↑), 20위 KCC건설(2조3174억원, 5↑)이 20위권에 안착했다. 

21~50위권에서는 우미건설이 27위에서 21위로 6계단, 효성중공업(1조7852억원)이 39위에서 27위로 12계단 껑충 뛰어올랐다. 지난해 16위였던 중흥토건(1조836억원)은 26계단 떨어진 42위에 랭크됐다. 이밖에 두산건설(1조8406억원)은 32위에서 25위로 7계단, 호반산업(1조4589억원)은 35위에서 31위로 4계단, 삼성이앤에이(1조3479억원)는 46위에서 36위로 10계단 상승했다.

지난해 업종별 공사실적 주요순위를 보면 토목건축 분야는 삼성물산(13조7000억원), 현대건설(11조3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10조2000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토목 분야는 대우건설(2조5000억원), 현대건설(1조9000억원), SK에코플랜트(1조5000억원) 순이다. 건축은 삼성물산(12조3000억원), 현대건설(9조4000억원), 현대엔지니어링(9조3000억원) 순의 실적을 기록했다.

산업·환경설비 분야는 삼성이앤에이(13조3000억원)가 가장 많고 현대엔지니어링(4조4000억원), 현대건설(3조9000억원) 순이다. 조경 분야는 제일건설(726억원), 삼성물산(651억원), 중흥토건(435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2024년 주요 공사종류별 실적을 보면 도로의 경우 대우건설(7936억원), GS건설(6281억원), 포스코이앤씨(5672억원) 순이다. 철도는 포스코이앤씨(5364억원), 현대엔지니어링(4896억원), DL이앤씨(4284억원) 순이다. 아파트의 경우 현대건설(6조3000억원), GS건설(6조1000억원), 대우건설(5조원) 순으로 나타났다.

올해 시평 결과는 8월 1일부터 적용된다. 이를 기준으로 공사발주 시 입찰자격 제한 및 시공사 선정을 할 수 있다. 그 외에도 신용평가와 보증심사 등에도 활용된다. 개별 건설업체에 대한 자세한 평가 결과는 31일 오전 11시 업종별 건설 관련 협회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 

여성경제신문 유준상 기자  lostem_bass@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