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美 증권사 ‘벨로시티’ 인수 마무리···글로벌 종합금융 도약 신호탄
국내 보험사 최초로 미국 증권업 직접 진출
2025-07-31 허아은 기자
한화생명이 미국 증권사 벨로시티(Velocity Clearing, LLC)의 지분 75% 인수 절차를 마무리하고 북미 자본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 국내 보험사가 미국 증권업에 직접 진출한 것은 한화생명이 첫 사례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벨로시티는 뉴욕에 본사를 둔 전문 증권사로 거래 체결 이후의 자금 및 자산 청산·결제 역량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지난해 말 기준 총자산은 12억 달러(약 1조6700억원)이며 최근 3년간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25%에 달했다.
한화생명은 미주법인·AI센터(HAC)·자산운용법인 등과의 협업을 통해 초기 사업 안정화를 추진하고 금융·기술 융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플랫폼 기반의 투자 기능을 고도화하고 종합금융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브랜드로의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글로벌 자본시장의 중심에서 경쟁력을 펼칠 기반을 확보했다”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지역 간 연결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