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안의 GPS' 규명한 3명 노벨의학상 공동수상
미국의 존 오키프 박사·노르웨이 모세르 부부 등 받아
2014-10-06 민병무 기자
올해 노벨생리의학상은 뇌세포 안에서 위치정보 세포를 발견하고 작동 메커니즘을 밝혀낸 과학자 3인에게 돌아갔다. 유력 후보로 꼽혔던 찰스 리 서울대 의대 초빙교수는 아쉽게 수상하지 못했다.
스웨덴 카롤린스카 의대 노벨위원회는 6일 올해 생리의학상 수상자로 "뇌세포 내에서 '뇌 안의 GPS'라고 할 수 있는 위치정보 처리 세포들을 발견, 사람들이 위치와 방향을 파악하는 원리를 규명한 미국의 존 오키프(75) 박사와 부부 과학자인 노르웨이 마이브리트 모세르(여·51)·에드바르드 모세르(52) 박사 등 세 과학자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노벨위원회는 이 연구 성과는 더 높은 수준의 인지기능을 세포 수준에서 규명할 수 있는 토대가 됐다면서 오키프 박사가 수상 업적에 절반을 기여하고 모세르 부부가 나머지 절반을 기여한 것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