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금융, 상반기 단기순익 3093억원···전년 동기比 106.2% 증가
우량자산 건전성 관리로 이익 개선 iM증권, 2개 분기 연속 흑자 지속 자사주 200억 추가 매입·소각 결의
iM금융그룹이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 3093억원을 달성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106.2% 증가한 수준이다. iM뱅크가 우량자산 위주 성장을 통한 건전성 관리로 이익 규모를 크게 개선한 가운데 iM증권이 2개 분기 연속 흑자 행진을 이어가는 등 전 계열사의 대손비용 감소 등이 작용한 결과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자회사 iM뱅크의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1633억2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9% 늘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1994억400만원으로 4.5% 증가했다. 당기순이익은 1312억8400만원으로 44.9%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순이자마진 하락을 최소화하면서 비이자이익이 늘었고, 대손비용률도 안정세를 보였다.
대규모 PF 충당금 적립의 영향으로 지난해까지 5개 분기 연속 적자였던 iM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28억7300만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164억500만원으로 29.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당기순이익도 267억5500만원으로 흑자전환했다.
iM라이프와 iM캐피탈도 각각 138억원, 297억원의 상반기(누적)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그룹의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한편 이날 iM금융지주 이사회는 200억원의 자사주 추가 매입소각 계획을 결의했다. 이는 오는 2027년까지 총 1500억원 규모 자사주 소각 계획의 일환으로, 이번 결의로 누적 이행률은 40%로 상향될 예정이다.
앞서 iM금융지주는 2023년 매입한 200억원의 자사주와 신규 매입한 400억원의 자사주 등 총 600억을 올 상반기 소각한 바 있다.
iM금융지주 관계자는 "연간 실적 회복 가능성이 커지면서 200억원의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소각을 발표하며 주주환원 규모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면서 "올해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 이행되는 첫 해로, 기대에 부응하는 실적을 통해 2027년까지 3개년 계획 목표를 조기에 달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