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證, 상반기 순익 400억원···작년 연간 실적 웃돌아

영업이익 541억원,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 IB·S&T·리테일 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 본격화

2025-07-24     서은정 기자
현대차증권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연간 당기순이익을 넘어섰다. /현대차증권

현대차증권이 올해 상반기 400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반년 만에 작년 연간 실적을 넘어섰다.

24일 현대차증권이 공시한 영업(잠정)실적 공시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59.1% 증가한 4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작년 전체 당기순이익(362억원)을 웃도는 수치다.

영업이익은 54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2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8.5% 증가한 207억원, 영업이익은 39.0% 증가한 270억원을 기록했다.

현대차증권은 지난 1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한 데 이어 2분기에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면서 실적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됐다고 평가했다.

자기자본이익률(ROE)도 지난달 말 기준 5.9%로 지난해 말보다 3.1%포인트 개선됐다. 현대차증권이 밸류업 공시에서 제시한 올해 ROE 목표치 4%를 크게 넘어서는 수준이다.

부문별로 살펴보면 세일즈앤트레이딩(S&T)의 작년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0.8% 늘었다.

리테일 부문에선 거래대금 증가와 우수고객(VIP) 자산관리 강화 등으로 양호한 성적을 거뒀다.

기업금융(IB) 부문의 실적 반등도 눈에 띄었다. IB 부문의 상반기 순영업수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했다. 

현대차증권 관계자는 "S&T·리테일·IB의 '삼각편대'로 고른 수익성 확보가 상반기 호실적의 비결"이라며 "하반기에도 선제적 리스크 관리와 함께 게임체인저 역량 확보, 비즈니스 체질 개선 지속 등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