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펀드 순자산 1200조 돌파···전년 말 대비 12.5% 증가

금투협, '2025년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 발표 증시 반등·금리 인하 기대감에 투심 회복된 영향

2025-07-24     서은정 기자
올해 상반기 국내 공모 및 사모펀드의 순자산 총액이 1235조7000억원으로 전년 말보다 12.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올해 상반기 국내 펀드 시장 규모가 전년 말 대비 12.5% 증가한 1235조7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6개 반기 중에서 가장 큰 규모의 성장률이다.

24일 금융투자협회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상반기 펀드시장 동향을 발표했다. 금투협 집계는 공모펀드에 상장지수펀드(ETF)를 포함한다.

올 상반기 공·사모펀드의 자금 유입액은 108조2000억원이다. 유형별로는 채권형(23.3%), 주식형(21.9%), 머니마켓펀드(20.2%)이 상대적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특별자산(0.5%), 부동산(3.0%), 파생형(7.2%) 등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국내 공모펀드의 상반기 순자산총액 규모는 524조1000억원, 사모펀드 규모는 711조6000억원이다. 각각 지난해 말 대비 20.3%, 7.3% 증가했다.

투자 지역 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총액이 804조8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65.1%를 차지했다. 지난해 말 대비 15.4% 증가한 수치다. 해외 투자 펀드는 7.4% 늘어난 430조9000억원으로, 전체 펀드의 35.7%를 차지했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의 순자산 비중은 각각 42.4%와 57.6%로, 작년 말과 비교해 공모펀드의 비중이 2.8%포인트 증가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