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편결제 넘어 '생활금융'으로···예적금·체크카드 외연 확장

네이버페이-우리은행, 카카오페이-하나카드 맞손 결제 플랫폼 락인 경쟁, 금융사 제휴 통해 고도화

2025-07-23     박소연 기자
간편결제 플랫폼들이 금융사와 손잡고 예적금·체크카드 등 금융상품을 선보이며 결제 중심에서 종합 금융 서비스로 외연을 넓히고 있다. /개티이미지뱅크

간편결제 시장을 이끌어온 ‘빅테크 페이’ 사업자들이 은행·카드사와의 협업을 본격 확대하며 전통 금융권과의 연결 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예금·적금부터 결제 혜택까지 아우르는 상품이 잇달아 출시되며 단순 결제를 넘어 금융 전반으로 외연을 넓히는 모습이다.

23일 우리은행은 네이버페이(Npay)와 제휴해 선불충전금 ‘Npay 머니’ 전용 통장인 ‘Npay 머니 우리 통장’을 오는 3분기에 75만좌 한정으로 출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페이 앱과 웹을 통해 사전 출시 알림 신청도 진행된다. 사전 출시 알림을 신청한 고객은 네이버 앱을 통해 ‘Npay 머니 우리 통장’출시와 관련된 정보와 혜택을 가장 먼저 받아볼 수 있다.

‘Npay 머니 우리 통장’을 Npay 간편결제 계좌로 등록하고 ‘Npay 머니’를 통장에 예치하면 최대 2백만 원까지 연 3.0% 금리가 적용된다. 신규 가입 후 6개월 이내 선착순 30만명에게는 연 1.0%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 제공되어 최대 연 4.0% 금리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한 Npay로 결제 시 △온라인 최대 3% 포인트 △오프라인 랜덤포인트 2배 적립 등 실생활에 유용한 다양한 혜택도 함께 제공된다. 여기에 선착순 20만명에게는 연 4.5% 금리의 특판 적금 가입 기회도 주어진다.

우리은행 신사업제휴플랫폼부 박용진 부부장은 “디지털 플랫폼과 연계한 이번 상품은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혜택과 경험을 제공하는 생활금융 혁신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제휴를 통해 디지털 금융 리더십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카카오페이 여름 휴가 시즌을 맞아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을 공개했다. 카카오페이가 하나카드와 손잡고 선보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는 해외에서는 외화 하나머니, 국내는 카카오페이머니로 결제되는 구조로 국내외 다양한 혜택을 담았다.

해외 결제 시 무료 환전(환율우대 100%), 해외이용수수료 및 해외 ATM 인출 수수료 면제 등 혜택을, 국내에서는 카카오페이머니와 연동해 카카오페이로 결제 시 카카오페이포인트 1% 기본 적립, 특정 업종 최대 10% 적립 등 다채로운 혜택을 제공한다.또 카카오페이머니와 연결되기 때문에 별도 전용 계좌 개설 없이 사용자가 기존에 사용하던 모든 금융권의 계좌와 자유롭게 연결할 수 있다.

이번에 새롭게 선보인 카카오페이 트래블로그 체크카드 한정판 3탄은 여름 휴가철을 겨냥해 국내 여행을 테마로 ‘하르방 라이언’과 ‘팬더 춘식이’ 두 가지 디자인으로 출시됐다. 각 디자인별 5000장씩 총 1만장 한정 수량이다.

카카오페이는 관계자는 “여행 시즌에 맞춰 소장가치와 함께 여행 감성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한정판 시리즈를 기획했다”며 “앞으로도 사용자들이 국내·외 어디서든 편리한 결제 경험과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박소연 기자 syeon0213@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