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 때 더 가까이"···삼성, 수해 복구 성금 30억 전달
삼성전자·디스플레이 등 8개사 참여 서비스팀 파견,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삼성카드, 피해 고객 대상 금융 지원 "위기 극복 위한 사회적 노력에 동참"
삼성이 전국 각지에서 발생한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을 돕기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했다.
21일 삼성에 따르면 대한적십자사를 통해 성금을 전달하고 신속한 피해 복구와 주민 생활 안정을 위한 다각적인 지원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성금 기부에는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물산 등 8개 관계사가 참여했다.
삼성은 성금 외에도 긴급 구호 물품, 가전제품 점검, 금융지원 등 실질적인 복구 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들에게는 담요, 운동복, 세면도구 등으로 구성된 긴급 구호 물품 세트 1000개와 임시 거주용 재난구호 쉘터 300동을 제공할 예정이다. 해당 물품은 대한적십자사 후원을 통해 제작되며 삼성은 2005년부터 매년 응급구호 장비와 물품 지원을 위한 기부를 지속해 오고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는 수해복구 특별 서비스팀을 피해 지역에 파견해 가전제품과 휴대전화 무상 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특히 침수 피해가 심한 지역에는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서비스 엔지니어들이 직접 가구를 방문해 복구를 지원 중이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로 피해를 입은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지원 방안도 시행한다. 피해 고객은 7~9월 사이 발생한 신용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까지 유예할 수 있으며 결제 예정 금액을 무이자로 분할 납부할 수 있다. 카드대출 이자 감면(최대 30%)과 장기카드대출 만기 연장도 지원된다.
삼성은 국내외에서 대규모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위기 극복을 위한 사회적 노력에 적극 동참해 왔다. 올해 경북·경남·울산 산불 당시에는 성금 30억원과 10억원 상당의 가전제품을 기부하고 긴급구호키트 제공 및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서비스도 진행했다. 지난해에는 집중호우와 강원·전남·경북 등 지역 산불 피해 복구를 위해 총 60억원의 성금을 전달했다.
올해 미국 LA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을 당시에는 가전, 태블릿, PC 등 100만 달러 상당의 전자제품을 기부했다. 2023년 튀르키예 대지진 때는 구호 성금과 재난 극복 물품을 포함해 총 300만 달러를 긴급 지원하기도 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