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국화재, 10억 보장 한도 채우면 '리셋'되는 보험 출시

흥국화재가 보장 한도를 복원하는 구조의 제3보험 상품 ‘플래티넘 건강 리셋 월렛’을 출시했다. 총 보장 한도는 10억원으로 비급여 중심의 중대 질병 발병 시 보장받을 수 있다.

18일 흥국화재에 따르면 이 상품은 암 수술 및 항암치료, 뇌·심장 수술, 입원·간병비 등 다양한 담보를 단일 한도로 통합해 운용한다. 보장 금액이 소진되더라도 갱신 주기(20년)마다 한도가 복원된다. 따라서 정액형 상품보다 활용도가 높다는 점이 특징적이다.

흥국화재는 지급 위험률 산출에 업계 최초로 ‘코퓰러(Copula)’ 기법을 도입했다. 이는 암·뇌·심장 치료, 상급 병실, 간병인 일당 등 담보 유형별 지급 분포를 결합해 총지급액 초과 확률을 분석하는 방식이다.

상해사망보험금은 잔여 보장 금액의 30% 수준에서 산출된다. 초년도 감액 없이 가입 금액의 변동성을 반영하는 ‘Residual Pricing’ 기법도 적용됐다. 의료 이용이 적은 계약자일수록 상해사망 보장금이 높게 설정된다.

흥국화재는 해당 상품의 △통합보장 구조 △한도 리셋 구조 △코퓰러 모델 적용 △Residual Pricing 기법 등 4건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신청한 상태다.

회사 관계자는 "약 1년 간의 TF를 통해 상품 개발을 완료했다"며 "신의료기술 확대와 고령화에 대응한 유연한 보장 수요에 초점을 맞췄다"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