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그룹, '쓱페이' 안 판다···카카오페이와 매각 협상 중단
2025-07-17 류빈 기자
신세계그룹과 카카오페이 간 간편결제 사업부 인수 협상이 결렬됐다. 대신 신세계그룹은 쓱페이의 독자 성장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17일 신세계그룹은 "신세계그룹과 카카오페이는 간편결제 사업 분야에서 상호 전략적 파트너십 논의를 진행해왔으나 각 사의 전략적 방향성 변화를 고려해 논의를 중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플랫폼 SSG페이·스마일페이(쓱페이)를 카카오페이에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이를 중단했다.
기업 밸류에이션 등 주요 조건에는 이견이 없었지만, 최근 카카오그룹의 투자 우선순위에 대한 전략 방향 변화 등에 따라 협업 추진에 대한 논의를 종료하기로 상호 합의한 것이라는 설명이다.
신세계그룹은 간편결제 사업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독자 성장을 추진하고, 커머스와 페이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신세계그룹은 앞서 2023년 토스에 쓱페이 매각을 시도했지만 무산된 바 있다. 당시 기업 가치는 약 7000억원으로 평가됐다.
SSG닷컴(쓱닷컴)은 지난 1일 간편결제 사업부인 'SSG(쓱)페이'를 물적분할해 신설회사 '플래티넘페이먼츠'를 설립했다. SSG닷컴의 지분은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 측의 이마트가 45.6%, 동생인 정유경 ㈜신세계 회장 측이 24.4%를 보유하고 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