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 '한솥밥' 동양·ABL생명 환영···임종룡 "서로의 피보험자"
공식 편입 기념 ‘우리 WON day’···460여명 참석 사원증·명함 등 직접 전달···통합 시너지 본격화
우리금융그룹이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그룹 공식 편입을 기념해 전 임직원이 참여하는 대규모 환영 행사를 개최했다.
14일 우리금융은 지난 11일 서울 용산에서 ‘우리 WON day’를 열고 두 보험사의 새출발을 기념하는 행사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우리가 모이면 WOORI가 됩니다’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동양·ABL생명 편입을 계기로 우리금융이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한다는 상징적 의미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임종룡 회장을 비롯해 동양·ABL생명 대표 및 영업 우수 직원 등 임직원 160명과 그룹 계열사 관계자 121명 등 총 461명이 참석했다.
환영사에서 임 회장은 “여러분은 이제 우리금융의 가족이며 서로가 서로의 피보험자”라며 “두 보험사는 그룹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더 크고 강한 보험사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룹 특화 사회 공헌 활동인 ‘With우리17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동양생명과 ABL생명에 공익사업비를 전달하는 순서도 마련됐다. 동양생명은 ‘With우리 수호천사 프로젝트’, ABL생명은 ‘With우리 A Better Life 프로젝트’를 통해 각 사의 정체성을 반영한 사회 공헌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임 회장은 두 보험사의 사회 공헌 담당자에게 직접 공익사업비를 전달하고, 동양·ABL생명 직원 대표 4명에게 그룹 사원증과 명함, 휘장이 담긴 ‘비즈니스 키트’를 수여하며 그룹 편입을 공식 환영했다.
행사에 참여한 동양생명 배현규 선임은 “회장님으로부터 명함과 사원증을 직접 받은 순간 진정한 우리금융 일원이 됐음을 실감했다”며 “부모님께 자랑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후 열린 만찬에서는 그룹사 간 임직원들이 교류하는 자리가 이어졌다. 임 회장은 마지막까지 자리를 함께하며 동양·ABL생명 직원들과 소통하고 어울리는 데 주력했다.
앞서 임 회장은 8일 두 보험사의 본사를 잇달아 방문해 현장 임직원들과 만나고 노동조합과 대화를 나누며 소통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