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 문체부 장관 후보 지명···"언론인 출신 IT·콘텐츠 전문가"

2025-07-11     류빈 기자
최휘영 놀유니버스 대표이사 /류빈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최휘영(61) 놀(NOL)유니버스 대표이사를  지명했다.

최 후보자는 국내 최대 온라인 포털 NHN 대표를 지낸 정보기술(IT)·관광 전문가다. 언론인 출신으로 온라인 포털 경영과 다수의 문화·관광 관련 벤처 회사를 운영하면서,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인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실현할 적임자로 꼽혔다.

최 후보자는 1964년 부산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경성고와 서강대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지난 1991년부터 연합뉴스와 YTN 기자 생활을 하다 2000년 야후코리아에 합류해 포털 뉴스 서비스 구축에 기여했다. 2002년부터는 NHN으로 자리를 옮겨 네이버본부 기획실장 등을 거쳐 대표이사 사장을 역임했고, 2016년에는 초개인화 여행 플랫폼인 트리플을 창업해 운영했다.

2022년 인터파크 대표이사로 선임돼 야놀자플랫폼과의 합병을 진두지휘했고, 지난해 합병기업인 놀유니버스의 공동대표로 취임했다. 현재 대표이사로 재직 중인 놀유니버스는 커뮤니티·외식·쇼핑 등의 종합 플랫폼 회사로 '야놀자'가 최대주주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이날 인선 발표에서 최 후보자에 대해 "최 후보자는 온라인 포털 대표 및 여행 플랫폼 창업자 등 다양한 분야의 경력과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며 "민간 출신의 전문성과 참신성을 기반으로 'K컬처 시장 300조원 시대'를 열겠다는 대통령의 구상을 현실로 만들 새로운 CEO"라고 소개했다.

문체부가 문화·체육·관광, 공보·언론 대응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300조원 규모 K-컬처 시장을 견인할 경영형 리더가 필요하다는 의미에서 ‘CEO형 인사’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플랫폼 비즈니스 경험으로 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감각과 이해를 갖춘 최 대표가 그에 걸맞은 인물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놀유니버스 측은 최휘영 대표의 장관 후보자 지명과 관련해 조심스러운 입장을 내놨다.

놀유니버스 관계자는 여성경제신문에 “최휘영 대표의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아직 확인이 어렵다”며 “정부가 문화 콘텐츠 분야에 무게를 두고 있는 만큼, 놀유니버스의 티켓 사업 등 콘텐츠 비즈니스 경험이 현 정부의 인사 판단에 긍정적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