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국민은행과 맞손···증권사 최초 '개인환전 서비스' 출시
외화 예탁금, 현찰로 인출하는 서비스 이달 개시 환전 서비스부터 트래블러스 체크카드 연결까지
키움증권은 KB국민은행과 전략적 업무협약(MOU)을 맺고 증권사 최초로 외화 예탁금을 현찰로 인출하는 '달러찾기' 서비스를 이달 중 출시한다고 8일 밝혔다.
키움증권과 국민은행은 전날 오후 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에서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와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급변하는 금융시장에서 양사의 전문성과 역량을 결합해 기존에 없던 고객 서비스를 구현하는 데 협력하기로 했다.
키움증권은 지난해 7월 증권사 최초로 일반 환전 자격을 얻었으며 지난 3월 기업 일반환전 서비스에 이어 개인 환전 서비스를 선보이게 됐다.
달러찾기는 키움증권 위탁 외화계좌를 가진 고객이면 누구나 이용 가능하며, 외화는 미국달러(USD), 유럽연합유로(EUR), 일본엔화(JPY)를 인출할 수 있다.
서비스를 정식 시행하면 국민은행 일반영업점 가운데 외화를 취급하는 어디서든 외화를 인출할 수 있다. 다만, 공항 지점의 경우 추가적인 협의사항이 남아있어 추후 확장할 계획이다.
이용 방법은 키움증권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 영웅문S#에서 외화출금 신청을 하고, 외화 수령일을 지정한 뒤 해당 은행 영업점에 방문하면 된다. 수수료는 3개 통화 모두 0.5%다. 신청하는 외화로 계산돼 예탁금 잔액에서 차감된다.
양사는 외화현찰지급 서비스에서 나아가 트래블러스카드, 해외 송금 등 다양한 고객의 환전 니즈에 맞춘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는 "이번 협약으로 고객은 투자뿐만 아니라 환전까지 더욱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고객 편의성을 최우선에 두고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지속해서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이번 협약으로 증권 고객에게 실질적인 금융 편의성을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양사는 지속적인 협업을 통해 고객 중심의 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했다.
여성경제신문 서은정 기자 sej@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