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대비' 팔 걷어붙인 삼성화재···침수 예방부터 특약 출시까지

침수 예방 비상팀 운영···올해로 12년째 화재 및 침수 피해 보상 특약 2종 출시

2025-06-27     허아은 기자
장마철 높아진 차량 침수 위험에 대비해 삼성화재가 비상팀을 운영한다. /연합뉴스

본격적인 장마철이 시작된 가운데 삼성화재가 차량 침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사전 대응에 나섰다.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함과 동시에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 손해를 보장하는 특약도 신설했다.

27일 삼성화재는 전국 침수 예상 지역을 중심으로 '침수예방 비상팀'을 가동하고 있으며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침수·화재 관련 특약 2종도 새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침수예방 비상팀은 2014년부터 매년 장마철에 운영돼 올해로 12년째다. 삼성화재 자동차보험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침수 사고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전담조직으로 집중호우 발생 시 침수 위험 차량을 안전지대로 이동시키고 현장 순찰을 수행한다.

올해는 특히 사고출동 인력 1400여명을 추가로 투입해 저지대와 둔치주차장 등 침수 예상지역 500여 곳을 집중 관리한다. 둔치주차장 281곳, 상습 침수지역 227곳에 대해 순찰 빈도와 범위를 확대하고, 관공서와의 공조 체계도 강화했다. 또한 행정안전부 안전신문고에 접수된 막힌 빗물받이 등 현장 신고를 반영해 선제 조치에 나서고 있다.

이와 함께 보장 측면에서도 공백을 줄이기 위한 상품 개편에 착수했다. 삼성화재는 이날부터 개인용 자동차보험에 '침수∙화재시 자기차량손해 보장확대 특약', '자기차량손해 침수∙화재 피해한정 보상 특약' 등 2종을 새롭게 출시했다. 가입은 오는 7월 6일 책임개시 계약부터 가능하다.

'침수∙화재시 자기차량손해 보장확대 특약'은 기존 자기차량손해 담보 가입자를 대상으로 침수·화재 피해 발생 시 수리비 외에도 수리 기간 중 렌트 비용, 전손 시 취·등록세와 신차 검수비용 일부(최대 7% 한도)를 추가로 보장한다. 침수 수리 시 하체보호(언더코팅) 시공 비용도 차종에 따라 20만~30만원 한도로 지원한다.

하체보호는 차량 하부를 부식으로부터 보호한다. 이호근 대덕대 자동차학과 교수는 여성경제신문에 "여름철 집중 호우에도 유용하며 겨울철 제설을 위해 뿌려둔 염화칼륨으로 인한 부식도 방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자기차량손해 담보 미가입자를 위한 '자기차량손해 침수∙화재 피해한정 보상 특약'은 자연재해로 인한 차량 피해만을 한정 보상한다. 다만 피보험 차량에서 발생한 화재나 충돌에 의한 화재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된다.

삼성화재 관계자는 "기후 변화로 침수·화재 사고가 일상화되는 가운데 현장 대응과 맞춤형 보장으로 고객 불안을 덜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보장 사각지대를 줄이는 상품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여성경제신문 허아은 기자 ahgentum@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