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FC바르셀로나 방한 추진한 BBQ···윤홍근 회장 "30년 사랑에 보답"

BBQ, 창립 30주년 기념 글로벌 행사 FC바르셀로나 초청해 서울매치 후원 3만장 티켓 증정, 브랜드 인지도 강화 "2030년 글로벌서 맥도날드 넘어설 것"

2025-06-10     류빈 기자
윤홍근 제너시스BBQ 그룹 회장이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창립 30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오는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를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류빈 기자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치킨 프랜차이즈 BBQ가 고객 감사를 표하기 위해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개최하고 향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목표를 내세웠다. 해외 진출 확대에 공을 들이고 있는 상황에서 브랜드 인지도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제너시스BBQ 그룹은 10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BBQ 창사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7월 3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FC바르셀로나 아시아투어 서울 매치’를 공식 후원한다고 발표했다.  

스페인 최고의 명문 구단 중 하나인 FC바르셀로나가 15년 만에 내한해 FC서울과 경기를 갖는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라민 야말 등 핵심 선수들도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이날 행사장에 직접 참석한 윤홍근 제너시스BBQ그룹 회장은 “30년 전인 1995년 9월 1일 세계에서 가장 뛰어나고 신비하고 그리고 기묘한 한국인의 맛을 가지고 새로운 전 세계에 맛의 신기원을 열어서 대한민국 BBQ 치킨을 가지고 세계 80억 인류를 건강하고 행복하고 기쁘게 만들겠다는 신념을 갖고 BBQ를 창업했다”고 말했다.

이어 “창사 30주년을 맞아 BBQ가 메인 스폰서로서 FC바로셀로나를 초청해 진행하는 스포츠 문화 축제를 개최한다”며 “이번 행사는 단순한 스포츠 이벤트가 아니고 스포츠와 브랜드, 팬과 그리고 문화가 하나 되는 세계적 축제의 장이자 30년을 BBQ와 함께해 주신 국민들께 올리는 BBQ의 진심 어린 감사의 무대”라고 덧붙였다. 

BBQ와 FC바르셀로나의 인연도 언급됐다. BBQ그룹은 스페인에서 올리브오일을 가장 많이 수입해오는 기업이며, 특히 까탈루냐 지역에서 많이 수입한다. FC바르셀로나는 스페인 까탈루냐 지방을 대표하는 유명 축구 구단이다. 이런 인연으로 BBQ는 지난 2007년 스페인으로부터 국왕 훈장을 받기도 했다. 

BBQ는 자사 고객에게 제공하기 위해 서울매치 티켓 3만장을 확보했다. 티켓을 증정하는 대규모 프로모션 ‘골든티켓 페스타’를 6월 11일부터 7월 25일까지 45일간 진행한다.

이번 이벤트는 전 국민 누구나 최소한 한 번 이상 응모권 추첨 기회를 부여한다. 기존 ‘BBQ앱’을 사용하고 있는 고객이라면 누구나 한 번의 응모 기회가 부여되며, ‘BBQ앱’을 새롭게 다운 받아 가입한 고객도 한 번의 응모 기회가 생긴다. 또한 ‘친구 추천’을 통해 지인이 가입한 경우에도 추천한 고객에게 응모 기회가 추가로 주어진다. 이 외에 ‘BBQ앱’에서 치킨을 구매할 때 치킨 한 마리 당 응모권 1매가 자동 부여된다. 

김성우 BBQ 미래성장전략실 상무는 “이번 티켓 3만장 모두 국내외 고객들과 패밀리(가맹점주)들에게 돌아간다”며 “3만장 모두 별도 판매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번 글로벌 스포츠 행사는 BBQ의 글로벌 시장 공략 확대와도 궤를 같이 한다. 서울 매치 후원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확대하고, 최근 해외 매장을 늘리고 있는 BBQ가 오는 2030년 맥도날드를 넘어설 것이란 목표를 제시했다. 

윤 회장은 “올해 BBQ가 창사 30주년이 됐고 2030년에는 전 세계 5만 개의 가맹점을 개설해 맥도날드를 추월하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 세계 1등 기업 천년기업 제네시스 BBQ를 완성하고자 지금까지 끊임없는 도전 정신으로 글로벌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말했다. 

BBQ 그룹은 해외 57개국에 진출해 약 4500여 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BBQ의 해외 매출만 지난해 기준 4000억원에 달하며, 미국 매출은 전체의 75%를 차지하는 3000억원을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32개 주에 BBQ 매장 250여개 매장을 개설했다. BBQ는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브랜드로 성장하며 2030년에는 세계 최대 최고의 프랜차이즈 그룹으로서의 비전을 다져나가겠단 목표다. BBQ는 중국 시장 진출을 위해 지난달 베이징과 칭다오 등 8개 지역 외식 업체와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MFC)을 체결했다. 

윤 회장은 “FC바로셀로나를 초청한 이유는 세계와 문화를, 세대와 문화를 잇는 팀워크를 보여줄 뿐만 아니라 세계 최고의 실력만이 아닌 성장하고 함께 나아가는 조직의 가치를 상징하는 구단”이라며 “그 모습이 바로 우리 BBQ가 추구해 온 경영 철학과 일치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창사 30주년 기념 초청 경기는 BBQ의 미래 여정을 시작하는 출발점"이라며 "FC 바르셀로나와 함께 우리나라 국민께 희망과 감동을 선물할 수 있어 진심으로 영광"이라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류빈 기자 rba@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