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은 BTS 전원 군복 벗는 달···완전체 컴백 시기 두고 '촉각'

이달 10일·11일 멤버 4명 전역 예정 데뷔 12주년 기념 ‘BTS 페스타’ 진행 늦어도 내년 상반기 앨범 발매 전망 하이브 실적 2년동안 2배 상승 기대

2025-06-06     김성하 기자
서울 성동구에 문을 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팝업스토어를 찾은 팬들이 쇼룸을 둘러보고 있다. /연합뉴스

K-팝 대표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완전체 복귀가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2022년 12월 진을 시작으로 군백기에 들어간 방탄소년단은 이달 중 전원이 제대하며 복귀를 앞두고 있어 전 세계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6일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따르면 방탄소년단 멤버 중 RM, 뷔, 지민, 정국, 슈가가 이달 중 제대하거나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다. 뷔와 RM은 10일, 지민과 정국은 11일 전역하며 슈가는 22일 사회복무요원 복무를 마친다.

RM과 뷔는 각각 육군 제15보병사단 군악대, 육군 제2군단 군사경찰 특수임무대에서 복무 중이며 지민과 정국은 육군 제5보병사단 소속이다. 슈가는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하고 있다.

전역을 앞둔 멤버들은 팬들과의 소통을 통해 기대감을 나타냈다. RM은 전역 100일 전부터 디데이 카운트다운을 시작했고 뷔는 최근 소셜미디어(SNS)에 "병장, 엘리오 D-9"이라는 문구를 올리며 전역이 임박했음을 알렸다. 

먼저 전역한 진과 제이홉은 신보 발매와 콘서트, 예능 프로그램 출연 등 활발한 활동으로 멤버들의 공백을 메워왔다.

오는 13일 데뷔 12주년을 맞아 방탄소년단은 1일부터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BTS 페스타’를 진행 중이다. 특히 13일과 14일 열리는 오프라인 하이라이트 행사에 전역한 멤버들이 깜짝 등장할 가능성에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방탄소년단은 군복무 중에도 음원 차트에서 존재감을 이어가며 글로벌 영향력을 입증해 온 만큼 완전체 복귀 이후 활동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소속사 하이브는 앞서 "2025년 방탄소년단의 완전체 활동을 희망한다"라고 밝힌 바 있으며 이르면 연말, 늦어도 내년 상반기에는 새 앨범이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의 단일 콘서트 한 회당 경제적 파급 효과는 최대 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2025년에는 완전체로 연간 약 300만 명 규모의 글로벌 투어를 계획하고 있다.

증권가도 방탄소년단 완전체 복귀에 따른 하이브의 실적 회복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기훈 하나증권 연구원은 "제한적 컴백으로 1분기 실적은 아쉬웠지만 2분기에는 모든 남자 가수 라인업이 복귀하면서 실적 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며 "BTS의 완전체 활동이 시작되는 6월 이후 2년간 두 배 이상의 이익 증가 사이클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하반기에는 실적과 밸류에이션이 함께 상승하는 구간에 진입할 것"이라며 "하이브의 기업 가치는 약 15조원, 주가는 약 35만 원까지 오를 수 있다"라고 전망했다.

여성경제신문 김성하 기자 lysf@seoulmedi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