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선, 이재명 대통령 되자 울먹···"영혼이 살해" 격정토로한 이유는?

"당신의 위선과 거짓말로 죽음보다 깊은 고통" "대통령이라는 거 한순간, 좋은 지도자 돼달라" "2007년~2009년 만난 관계에 거짓 1도 없다"

2025-06-04     이상무 기자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캡쳐

이재명 대통령의 여배우 스캔들 의혹 당사자인 김부선씨가 이 대통령 당선에 맞춰 41분간 격정을 담은 영상 편지를 보냈다.

김씨는 이재명 대통령 당선 확실 보도가 나온 4일 새벽 1시경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부선TV' 라이브 방송을 켜고 "재명씨 이젠 착하게 사세요"라는 제목을 달았다.

김씨는 방송에서 "드디어 이재명씨가 대통령이 됐네요. 축하를 드려야 될지 통곡을 해야 될지 복잡하네요"라며 "속상해요. 저는 복잡해요. 왜냐하면 저는 오래 전에 이재명씨를 만났을 때 직접 재명씨한테도 '당신 같은 사람은 대통령이 돼야 된다', '대통령이 돼야 될 것 같다' 이런 덕담도 주고받았거든요"라고 말했다.

이어 "근데 해냈네요. 근데 이재명씨 저는 그동안 너무 힘들었어요"라며 "정말 어느 정도로 힘이 들었냐면 내 영혼이 살해를 당해서 집 밖을 나서지를 못했으니까, 세상 속에서 사람들과 어울리지를 못했어요"라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오랫동안 그리고 다 내려놓고 고향 가서 살아보려다가 동네 창피하다고 저희 친언니에게 쫓겨났어요"라며 "이재명씨 때문이라기보다는 아직까지도 저를 괴롭히는 광적인 이재명씨 지지자들이 저의 영혼을 살해시키고 있어요"라고 밝혔다.

김씨는 "저는 감당해야 되겠죠. 저는 감당할 수 있어요. 이대로 그냥 이렇게 살다 죽어도 돼요"라면서 "하지만 당신도 자식을 키우잖아요. 이재명씨, 근데 내 딸은 '재명이 아저씨 사진을 엄마가 맡겨놨는데 내가 없애버렸다'는 글 한마디. 진실이 담긴 짧은 글을 쓰고서 그 아이는 아무 죄도 없는 사실을 얘기한 내 딸은 그 당신의 광적인 지지자들로 인해서 이 나라를 떠났어요"라고 강조했다. 

또한 "재명씨, 이제 내일부턴 대통령이라고 해야 되겠죠.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그 위선과 거짓말로 죽음보다 깊은 고통을 느꼈잖아요. 저도 그렇고요"라며 "다 이제 다 이루었잖아요. 대한민국 최고의 권력자가 됐잖아요. 이젠 좀 내려놨으면 좋겠어요. 정말 여야 정치적 성향 남녀노소 귀하고 천하고 배운 자 못 배운 자, 전라도 경상도, 가진 자 못 가진 자, 가리지 말고 좋은 지도자가 돼 주세요"라고 당부했다.

아울러 "아직도 당신을 광적으로 믿고 숭배하는 그 미친 지지자들은 저에게 감당할 수 없는 폭언과 저주와 허위사실 유포와 범죄 행위를 저지르고 있어요"라며 "이재명씨가 저를 미친 여자로 만들었잖아요. 그건 아니잖아요. 그건 진짜 아니잖아요. 많이 힘들고 많이 울었어요"라고 목이 멘 목소리로 말했다.

김씨는 "재명씨한테 받은 그 상실감과 충격과, 내가 썩은 지지자들로 인해서 저는 물론이고 내 딸과 내 가족들도 죄인처럼 모욕감을 느끼고 살고 있어요"라며 "저나 조명현씨(법인카드 의혹 제보자)나 이런 분들한테는 진심으로 미안해하시고 고마워하고 이제 대통령이 됐으니까 좋은 복지 국가를 만들어 주세요"라고 했다.

이어 "정말 탐욕도 내려놓고 거짓말도 하지 말고, 그동안 이재명씨도 이 자리에 오기까지 많은 거짓말과 많은 사람들을 마음 아프게 했잖아요"라며 "근데 끝내 대통령을 하고 싶어서 해냈잖아요. 그러면 이젠 인생이라는 게 권력이라는 게 얼마나 무상한지 알잖아요"라고 전했다.

그는 "우리 나이 되면 그렇죠, 다 죽어요. 다 죽고 인기라는 거, 대통령이라는 거 그거 한순간이에요. 그러니까 죽어서 이름을 남길 수 있는 좋은 지도자가 돼줬으면 좋겠습니다"라며 "포악하잖아요. 한 성질 하잖아요. 저도 한 성질 하지만 근데 높은 자리에 가면은 좀 덕을 좀 풀어야 되는 거예요. 좀 억울해도 참고, 저는 이렇게 거짓말쟁이로 꼼짝없이 덮어 써도 견뎌내잖아요. 나 같은 여자도. 근데 재명씨가 이제 거짓말하고 욕심 부리고 그리고 더 많이 가지려고 그럴 필요 없잖아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 재명씨로 인해서 가슴 아프게 하지 말았으면 좋겠어요. 사실을 얘기하는 사람들을 아니라고, 거짓말쟁이라고 내가 옳다고(하는데) 양심에 대고 한번 생각을 해보세요"라며 "재명씨는 알잖아요. 내가 거짓말하지 않고 있다는 거를 이재명씨만큼은 알잖아요"라고 호소했다.

김씨는 여배우 스캔들 의혹과 관련 "광적인 지지자들이 아직까지도 거짓말이라고 괴롭히는데 이재명 씨는 저를 고소하지 못하잖아요"라며 "아니 안 하잖아요. 미안하겠죠. 인간이면 사람이면 미안하고 부끄럽겠죠"라고 밝혔다.

또한 "이재명 지지자들 여러분들, 저 이재명씨와의 관계 거짓말 1도 한 거 없어요"라며 "그러니까 이제 나 놔주세요. 그리고 믿으세요. 이제 대통령까지 됐는데 내가 무슨 처벌을 받으려고 거짓말을 하겠습니까? 그러니까 나와 가여운 내 딸, 그 친구한테 그렇게 저주 퍼붓고 성폭행하고 악플 달고 성폭행한 거 진심으로 참회하세요"라고 했다.

아울러 "저는 이재명씨를 2007년도에 만났고 2009년도에 헤어졌어요. 그러면 16년 됐잖아요"라며 "'국회의원이 되고 싶었는데 배운 게 없고 돈이 없어서 정치를 못한다'는 얘기를 듣고 근데 지금 생각해 보면 그것도 아닌 것 같아요"라고 회상했다.

이어 "어쨌든 좀 우리 사회가 학벌 사회잖아요. 무슨 이유에서건 누구나 열등감은 있잖아요"라며 "근데 재명씨는 그게 좀 심했던 것 같아요. 저한테까지 그런 말을 했으니까, 그래서 잘 못하면 제가 먼저 나설게요. 제가 먼저 집회하러 나갈게요. 제가 용산으로 여러분들 같이 모이자고 할게요"라고 덧붙였다.

여성경제신문 이상무 기자 sewoen@seoulmedia.co.kr